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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찾는 굽네치킨, 3년만에 '치킨 드라이브'
최보람 기자
2021.02.26 08:21:30
"피자보단 치킨"...성장정체 끝낼까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4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굽네치킨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지앤푸드(굽네치킨)가 모처럼 치킨 신제품을 내놓는다. 점주나 업계는 그간 피자와 사이드메뉴에 치중해 온 굽네치킨이 본업 강화로 매출을 반등시킬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24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은 올 상반기 중 치킨 1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물반죽을 기반으로 프라이드 치킨과 같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오븐구이 치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굽네치킨은 타 피자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기본형 피자 1종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굽네치킨 점주들은 치킨 신제품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 2018년 '굽네허니멜로' 이후 오랜 만에 오리지널급 제품이 출시되는 까닭이다. 굽네치킨은 이 기간 '핫 갈비천왕', '마라 볼케이노' 등을 선보이긴 했지만 이는 기존 '갈비천왕'과 '볼케이노'의 파생형 제품으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신제품이 뜸해진 사이 굽네치킨 매출도 정체됐다. 굽네치킨 본사 매출은 '고추바사삭'과 '볼케이노'가 인기몰이를 한 2017년 159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1486억원으로 꺾였다. 2019년에는 전년대비 4.4% 증가했지만 교촌치킨·bhc·BBQ 등 빅3에 비해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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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들 사정도 비슷했다. 굽네치킨 점포당 평균매출은 2018년 3억647만원에서 2019년 3억1446억원으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BBQ치킨의 점포별 평균매출 증가율은 44.3%에 달했다. 굽네치킨이 제품력 하락 여파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배달시장에서 재미를 못 본 결과다.


이 기간 굽네치킨은 치킨 신제품이 아닌, 각종 피자와 '바게트볼'등 부업을 통해 매출 반등을 노렸는데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치킨에 비해 파이는 작으면서 이미 레드오션이 된 피자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데다 경쟁사를 압도할 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한 영향이 컸다.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기준 치킨 주문량은 전체 제품군 가운데 20.6%를 차지했다. 이어 한식과 중식, 분식, 패스트푸드가 뒤를 이었으며 피자 점유율은 8%가 채 되지 않는다. 이 같은 구도는 평일에도 비슷하게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피자시장은 여타 프랜차이와 같이 경쟁환경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파파존스,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 전통의 강자들과 함께 중견·중소브랜드 또한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굽네치킨은 고추바사삭이 히트를 친 이후 이렇다 할 신제품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빅3와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라면서 "그동안 피자 신제품만 줄곧 출시된 터라 점주들 사이에서는 굽네치킨이 정체성도 잃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안착하리란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출시 1~2달 동안에 '신제품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점포 매출 확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앤푸드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해당 문의에 대해 답변이 어렵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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