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기술 특허권 늘리기 '속도'
① 車관련 특허, 2011년 4건 → 2020년 32건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0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전기전자 기업들이 전장부품 분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미래 제조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분야로 전기차가 각광받으면서 잇따라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차량용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7.4% 가량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시장 파이가 빠르게 불어 나면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과감한 설비투자로 시장선점에 나서려는 경쟁도 치열해졌다. 팍스넷뉴스는 전장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전기전자 기업의 의미있는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엠씨넥스가 전장 부품 특허권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관련 특허 출원 및 등록 누적 수가 30건을 넘어섰다. 전장부품 사업 성장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4년 설립된 엠씨넥스는 카메라모듈 및 관련 응용제품 개발 기업이다. 사업 부문은 크게 ▲카메라모듈 ▲생체인식모듈 ▲영상관련시스템 등으로 이뤄졌다. 이 중 주력 사업은 카메라모듈로, 스마트폰 등 IT기기와 자동차용 모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엠씨넥스의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비교적 신사업에 속한다. 엠씨넥스는 설립 3년 만인 2007년쯤부터 현대모비스의 벤더사 지위를 확보하며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수량을 늘려왔다. 이후 서서히 카메라를 활용한 전장 부품 영역을 넓히면서 S&T모티브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엠씨넥스는 언뜻 보면 자동차 전·후방용 카메라모듈만 다루고 있는 듯 하지만,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에 필요한 센서 관련 영역의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서라운드뷰모니터(SVM) 및 차선이탈경보(LDWS) 등이 대표적이다. ADAS의 경우, 전후방용 카메라보다 더 많은 카메라가 활용되기 때문에 엠씨넥스의 전장부품 사업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꼽힌다.


그동안 엠씨넥스는 전장 부품 관련 특허권 확보에 공을 들여 왔다. 2011년 처음으로 관련 특허 출원이 이뤄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한 모습이다. 실제로 2011년 엠씨넥스의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는 4건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기준으론 32건에 달한다. 근 10년간 연 평균 2~3건 가량의 전장부품 기술 특허권을 확보해 온 셈이다.



관련 특허 기술은 대부분 차량용 카메라 기술이다. 초창기엔 주로 ▲주차지원 ▲자동초점 등 후방 카메라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들어선 ▲센서 방수 ▲차량용 듀얼 카메라 ▲방향인식 등 운전자보조시스템 관련 기술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들어선 차량용 카메라 기술 외 센서 관련 특허 출원도 냈다. 차량용 손잡이에 매립되는 '지문인식형 조립체'가 대표적이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최근 차량에 다양한 센서가 활용되고 있고, 이에 따른 보안 영역도 중요시 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은 차량 외부 도어 손잡이에 사용자의 지문을 등록해 도난 등을 방지하는 게 주 골자"라고 설명했다.


엠씨넥스가 신규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선 이유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의 개화와 맞물린다. 완성제조차량들이 잇달아 전기차 생산에 뛰어 들면서 전장부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엠씨넥스는 여기에 발 맞춰 올해에도 지속적인 특허 출원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앞선 엠씨넥스 관계자는 "전장용 카메라 외에도 다양한 부품 분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올해에도 전장 관련 특허 출원 및 등록은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현대차 1차 벤더사 지위를 신청했다. 현대모비스와는 별개로, 현대차에 직접 전장부품을 납품하는 형식이다. 현대차가 최근 '아이오닉5' 등 본격적인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ADAS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엠씨넥스가 올 2분기부터 현대차 1차 협력사로 본격 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당초 전장부품의 경우 현대모비스가 담당하지만, 최근에는 생산 캐파가 한계에 달한 상태로, 현대차가 직접 협력사를 넓히는 분위기"라며 "엠씨넥스 전장 사업부의 경우 올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전체 매출 비중도 30% 가량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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