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코나 불확실성 덜어내나
증권업계 "배터리 교체 비용, 2021년 실적에 영향 주지 않아"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토교통부의 리콜 발표로 코나 전기차(EV) 관련 불확실성 부담을 덜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 교체 비용을 지난해 4분기 충당금으로 반영해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코나 EV 등 3개 차종에 대해 제작결함을 발견했다며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자동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이 2017년 9월에서 2019년 7월에 생산한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업계는 국토부의 리콜 발표가 LG에너지솔루션의 '코나 화재'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보고 있다. 코나 EV 등 8만2000대 배터리 시스템 전량 교체에 따른 비용은 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액은 현대차가 선제적으로 지불하며, 향후 정해진 분담 비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일부 비용을 책임진다. 양사는 추후 자동차안전연구원(카트리, KATRI)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상을 진행해 분담 비율을 결정할 방침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콜 관련 이슈는 1회성 요인에 불과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1조원 중 분담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2020년 4분기 실적에 추가 충당금으로 반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코나 화재 이슈가 2021년 실적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트리는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카트리는 배터리 셀(LG에너지솔루션 제조)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현대차그룹 개발) 모두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하기는 했지만, 어느 요소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 했다. 


카트리는 배터리 셀 내부에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화재 재현실험'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분리막 손상이 있는 배터리 셀로 충방전 369회, 주행 14만7600km 등의 실험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카트리는 BMS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BMS 충전맵 로직을 잘못 적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배터리 보증 조건이 통상 20만km인데, 15만km를 주행했음에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때문에 분리막을 화재 원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BMS 역시 정상 적용 시스템과 오적용 시스템간 차이를 밝혀내지 못했다.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