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DL이앤씨 아파트 200가구 들어온다
옛 대한항공 사택 부지에 위치…엠디엠플러스가 시행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이 매각했던 제주시의 사원주택 부지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도의 중심지로 주택 수요가 높은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엠디엠플러스는 오는 3~4월경 제주시 연동 292-53와 293-46번지 일대에 전용면적 84~152㎡, 총 20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부문)가 맡았다. 작년 말 이곳에 위치한 102가구 규모의 사택이 퇴거한데 이어, 아파트 신축 허가가 나오면서 현재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1979년 제주시 연동 일대에 2층 빌라, 22동 규모의 사택을 건설했다. 이후 대한항공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머물면서 40년 넘도록 제주 도심지의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대한항공이 경영난에 처하면서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엠디엠플러스가 낙점을 받았고 지난해 3월 대한항공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7월말 잔금을 납부하면서 거래를 완료했다. 매입금액은 286억원이다. 이중 200억원은 NH농협은행에서 180억원, NH저축은행에서 20억원의 대출을 받는 약정계약을 체결해 조달했다.



대한항공이 매각한 사택 부지는 신대로 14길을 가로지르는 양쪽 2개 필지로 면적은 9450.9㎡다. 제2종일반주거지역, 고도지구에 속해 있다. 엠디엠플러스는 여기에 6000㎡ 이상의 부지를 추가해 총 1만5780㎡ 규모의 땅을 확보했다. 


이곳은 신제주로터리를 중심으로 남서쪽 옛 제주KBS 사옥 바로 옆에 위치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연동 사거리, 신제주 사거리가 인근이다. 제주공항과는 자동차로 10분 안팎이 걸릴 정도로 가까운 편이다.


제주도는 3년이 넘도록 미분양주택이 1000가구를 넘어 골칫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주도의 미분양주택은 1095가구에 달했다. 2017년 9월 처음으로 1000가구를 돌파한 이후, 3년 3개월이 지난 것이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5월(1337가구)에 비하면 200가구 이상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대한항공이 보유했던 제주 사택


다만 제주도 내에서도 지역별로 미세한 차이가 있다. 제주도 북쪽인 제주시는 제주공항 인근에 위치한데다가 상당수 기업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어 아파트 등 주택수요가 높다는 평이다. 반면 주로 농어촌으로 구성된 남쪽의 서귀포시는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다가 주택 수요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내 미분양도 대부분 서귀포시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이후 제주시에 투자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하반기 미분양이 대거 해소됐다"며 "이번에 엠디엠플러스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제주시 도심에 위치해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