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하림 2세들…김홍국 회장의 큰그림
김주영·김준영 등 하림2세들 경영수업 한창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하림그룹 2세들이 꿈틀대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안배아래 장녀 김주영씨를 비롯해 장남 김준영씨까지 하림 그룹 곳곳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하림그룹 사정에 밝은 재계 한 관계자는 "김홍국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씨는 하림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녀인 김주영씨는 하림펫푸드 마케팅팀장으로 근무해오다 지난해 말 하림지주 및 하림푸드 보드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림 관계자는 "김준영씨는 몇년전부터 하림에서 근무해왔고 최근 과장으로 승진했지만, 나이도 아직 젊은 만큼 이를 경영승계 과정으로 보긴 어렵다"며 "김주영 씨도 보드진에 이름만 올리긴 했지만 직책이 따로 있진 않다. 하림지주의 경우 직책만 맡았다"고 말했다.



김준영 하림지주 과장

재계에서는 일찍이 그룹 지배력을 구축한 김준영 씨가 경영수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보고 있다. 김준영 씨는 김홍국 회장의 장남이다. 일찍이 하림그룹은 경영 승계에 대한 기반을 닦아왔다.


하림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인 하림지주를 비상장 회사인 올품이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를 띄고 있다. 올품이 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셈이다. 김준영씨는 지난 2012년 김 회장으로부터 올품의 지분 100%를 넘겨받았다.


올품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800억원 수준의 일감을 계열사에서 받으면서 매출 3000억원대의 알짜배기 계열사로 성장했다. 이 와중에 김준영씨는 올품의 유상감자를 통해 약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 증여세도 납부했다.


김준영씨가 100억원의 증여세만으로 10조원이 넘는 규모의 하림그룹 전체 지배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준영씨→올품→하림지주→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됐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당시 재계에서는 하림의 승계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주영 씨는 2015년 하림그룹에 입사했다. 2018년부터는 하림펫푸드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다. 김주영씨는 당시 펫 사업에 관심이 컸던 그룹전반의 분위기와 맞물려 반려견 제품 브랜드 관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하림푸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하림 식품가공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서는 하림지주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 자녀 중 가장 빨리 지주사 임원 자리에 오른 셈이다.


재계에서는 현재 여타 회사에서 근무중이거나 대학생신분인 차녀와 삼녀도 조만간 하림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들인 김준영씨에게 중추적인 그룹 운영을 맡기고 장녀는 펫사업등 식품가공, 차녀와 삼녀에게는 차후 팬오션이나 홈쇼핑 등 주요 그룹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을 맡기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하림그룹은 일찍이 곡물부터 사료, 축산, 유통판매까지 식품의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농식품기업을 구축했다"면서 "오너 2세들의 행보도 이에 맞춰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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