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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이유 있는 불황 속 투자
최보람 기자
2021.03.02 08:17:05
확장정책 받쳐줄 체력 우수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이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 중심의 확장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현대백화점이 '정중동'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이전까지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기초체력을 탄탄히 다져온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정식 오픈하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소재 백화점 '더 현대 서울'과 지난해 11월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6029억원을 쏟았다. 이와 더불어 자회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에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400억원을 출자했다. 본업강화와 신사업에 1조원을 들인 것이다.


현 시점만 보면 현대백화점의 투자행보는 득보다 실이 큰 편이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수익성이 곤두박질치면서 투자결실보다 감내해야 할 손실이 커져서다.


실제 백화점과 면세점사업이 포함된 연결기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5% 줄어든 1459억원에 그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백화점영업에 애를 먹은 데다 국제 여객수요가 없어지다시피 한 면세점이 심대한 타격을 입은 여파다. 예년만 못 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대규모 투자지출이 발생하다 보니 현대백화점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역대 최대치인 7994억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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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대규모 투자지출과 업황 반비례 현상은 기업에 치명적이라고 인식된다. 투자로 인해 곳간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위기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73%에 그칠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춰서다. 이는 2019년까지 10년간 평균 32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일 만큼 백화점사업을 안정적으로 벌여 온 덕이 컸다.


특히 2019년 도입된 리스부채로 생긴 4800억원을 제외하면 현대백화점의 부채비율은 62.1%까지 낮아진다. 리스부채는 2019년 '리스회계'도입으로 생긴 부채다. 리스회계는 과거 기업이 임차료로 인식하던 비용을 임차매장(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로 재무제표에 각각 인식하게 한 것을 의미한다.


업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선 현대백화점이 일찌감치 집행한 대규모 투자로 실적 향상을 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은 코로나19 전후 모두 오프라인 유통플랫픔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아웃렛은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면세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객수요만 회복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재부상할 여지도 큰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눈에 띄는 사업자는 아니지만 과거부터 재무구조를 매우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곳인 터라 최근 벌이고 있는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화점 경쟁력은 과거부터 입증이 됐다"면서 "면세점사업도 시내 및 공항면세점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유통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 향상을 누릴 곳 중 하나가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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