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수제맥주 업계 첫 코스닥 상장 추진
총 836만2000주 공모 예정, 실적 개선세 덕분 '테슬라' 특례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4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호정 기자] 제주맥주가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기업이 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제주맥주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앞서 거래소로부터 상장자격을 평가받는 단계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제주맥주의 상장 예정주식수는 5599만5890주며, 이중 15%에 해당하는 836만2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별다른 이슈가 불거지지 않으면 오는 5월중 공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7년 맥주 제조 면허를 등록하고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을 출시, 본격적인 수제맥주 사업에 나섰다. 


최대주주는 문혁기 대표가 설립한 엠비에이치홀딩스(53.59%)며, 문 대표도 18.05%를 보유 중이다. 이외 에스비에스네오파트너스와 원앤파트너스 등도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순손실을 내고 있다 보니 '테슬라 특례'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제주맥주가 상장에 나서는 것은 생산능력 확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국내 주류 시장에서 수제맥주 수요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제주맥주는 향후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캐파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업계에서는 제주맥주의 상장 후 기업가치(시가총액)가 약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제주맥주는 14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를 추진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약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지금과 같은 매출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지금보다 2~3배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주세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올해부터 수제맥주의 생산 캐파가 극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맥주가 시장 수요에 잘 대응한다면 상장 이후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2000억원을 넘어 4000억원에서 5000억원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