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셀프상장 논란 '루나' 전량 매각
코인시세 오르며 차익만 1000억원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0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최근 루나(LUNA) 를 전량 매도했다.


지난달 28일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업비트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한 '두나무앤파트너스 디지털 자산 보유수량 안내' 자료에 따르면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보유하고있던 루나 2000만개를 지난 2월 19일 전량 매도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완전자회사다. 


루나는 스테이블 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테라' 프로젝트가 발행한 코인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4월 테라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1루나의 발행가는 10센트(약 120원)이었으며 시드세일(Seed-sale)은 코인 1개당 23센트(약 278원), 프라이빗 세일(Private-sale)은 80센트(약 967원)에 판매됐다. 만약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발행가에 투자를 진행했다면 총 24억원에 루나 2000만개를 취득한 셈이다.



현재 루나의 시세는 7000원대로, 2000만개로 계산했을 때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매도한 물량 총액은 1500억원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두나무앤파트너스 측은 이번 루나 매도를 통해 1000억원대의 차익을 누렸을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두나무앤파트너스가 투자한 디지털 자산이 업비트에 상장한 경우 최초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해당 디지털 자산을 매도하지 않는다"라며 "이후 해당 디지털 자산의 보유수량 변동사항에 대해 매월 말일 업비트 공지사항을 통해 변동 내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루나는 지난 2019년 7월 업비트 BTC 마켓에 상장했다. 당시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자회사를 통해 투자한 프로젝트를 직접 업비트에 상장한 것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2019년 국정감사에 참여한 김진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입법적 공백을 이용해 자신이 개발 또는 보유한 암호자산(가상자산)을 '편법상장' 또는 '셀프상장'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두나무 측은 상장 후 3개월 동안 매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두나무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루나는 두나무앤파트너스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생태계 발전을 위하여 투자한 프로젝트"라며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두나무앤파트너스 임직원은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암호화폐(가상자산) 보유 및 매도 원칙에 따라 업비트 상장 직후 보유한 루나 매도를 통해 수익을 취하지 않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업비트가 설정한 '3개월'이란 자의적인 기간은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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