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M&A
IMM PE와 구면인 글로벌세아, 딜 완주할까
코로나 19 위기 극복한 글로벌세아,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물색 중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5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대한전선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글로벌세아가 대한전선 매각전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인수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글로벌세아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다. 글로벌세아의 본업인 의류 사업의 성장이 주춤한 탓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글로벌세아의 매출(연결기준)은 매년 18.7%씩 증가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6%로 대폭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은 들쭉날쭉하다. 2014년의 5.08%가 최근 10년 내 최고 영업이익률이다. 10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4% 전후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세아와 대한전선의 사업 간 시너지는 크지 않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한다는 정도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탄한 경쟁력을 지닌 대한전선을 인수함으로써 사업적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데에 글로벌세아의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의 핵심 기업은 세아상역이다. 이 회사는 2015년 글로벌세아의 의료제조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됐다. 세아상역은 미주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두고 중남미(과테말라, 니카라과, 아이티)와 동남아 지역(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해외법인 임가공 공장을 두고 있다. 중남미와 동남아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이를 미주 지역에 파는 구조다.


글로벌세아의 대한전선 인수전 참여 배경엔 코로나 19가 있다. 의류산업이 코로나 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반면 글로벌세아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미국 시장에 밝은 세아상역은 지난해 미국 정부와 특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마스크 및 방호복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의 수익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2020년도의 안정적인 실적은 글로벌세아가 태림포장에 이은 또 다른 M&A를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귀뜸했다.


성공적인 태림포장 인수도 글로벌세아의 자신감에 숨을 불어넣어줬다. 글로벌세아는 2019년 10월 15일 태림포장 지분 58.85%와 태림페이퍼 지분 52.5%, 태림판지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매매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0년 1월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세아인베스트먼트가 태림페이퍼와 태림판지를 지배하고, 태림페이퍼가 태림포장을 보유하는 형태의 구조다. 당시 매도자는 이번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이다. 둘은 M&A 시장에서 구면인 셈이다. 


사모펀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세아의 대한전선 인수전 참여는 IMM PE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신뢰를 방증한다"며 "IMM PE에게 글로벌세아는 VIP 고객"이라고 전했다. IMM PE는 태림포장을 인수한 이후 동남아와 미주로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향후 세아글로벌이 인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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