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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성 보험에 발목' 코리안리, 해외서 돌파구
신수아 기자
2021.03.03 08:29:08
화재 사고 잇따라 보상책임 커졌으나 해외수재 성장률은 두자리수 '임박'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코리안리가 기업성 보험에 발목이 잡히며 실적이 주춤했다. 전체 수재보험료의 꾸준한 성장세에도 화재와 폭발 등 사고가 잇따라 터지며 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외 포트폴리오가 점차 다각화되면서 해외수재 비중은 전체 수재보험료의 26%까지 확대됐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의 별도 기준 2020년 순이익은 1513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9%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5%감소한 204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3771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4.1% 늘어났다. 재보험사의 매출액은 수재보험료를 의미한다. 쉽게 설명해 보험료 수입이 늘었는데도, 순이익은 줄어든 셈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대형 화재사고로 인해 국내 기업성 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됐다"며 "원수보험사와 다르게 포트폴리오상 기업형 보험 비중이 높아 이익단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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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다. 재보험사는 일종의 '보험사의 보험사'로, 보험사가 맺은 보험계약의 책임 일부를 인수한다. 보험사의 보상 책임을 분담하는 보험사다. 



코리안리는 일반 손해보험사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상당 부분 차이가 난다. 코리안리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원수보험사(손해보험사)들 포트폴리오는 장기보험이 전체의 67.2%, 자동차보험이 21%, 기업성보험 11.8%를 차지한다. 


반면 코리안리의 포트폴리오는 기업성보험(27.7%), 해외수재(26%), 장기보험(28.9%), 생명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 11.0%, 6.4%로 구성돼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잦은 기업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적 변동성도 커진다는 의미다. 


앞선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장기보험 등 가계성 보험의 비중이 큰 원수보험사들의 작년 실적이 개선된 바 있다"며 "코리안리 포트폴리오는 원수보험사 대비 언더라이팅 실적 변동성이 크지만, 높은 수익성을 시현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리안리는 최근 몇 년 새 해외수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까지만해도 전체의 5분1에 불과했던 해외수배 비중은 지난해 26%, 전체의 4분의 1까지 확대됐다. 실제 5년 평균 수재 성장률을 살펴보면, 국내 기업성 보험과 국내 가계성 보험이 각각 1.7%, 7.4%에 그친 반면, 해외수재는 매년 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리안는 실적발표자료를 통해 "해외 수재포트폴리오는 종목별로 분선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부진한 계약의 경우 인수를 축소하고 재보험 조건을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특종이나 자동차, 생명 등 수익성이 양호한 종목의 인수는 늘리는 반면, 해상 보험의 인수는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에는 비아시아 지역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전체 해외수재보험료의 60%이상을 차지하던 아시아 지역 의존도는, 지난해 50%까지 떨어졌다. 반면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미주지역의 수재보험료 비중은 29%까지 확대됐으며,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재보험료 역시 2016년 이후 각각 15%를 차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해외수재의 경우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라며 "진출 국가의 법과 제도를 면밀히 검토해야하고 실제 보험 인수가 까다로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앞서 원종규 사장의 취임 일성에 따라 205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의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4년 전에 해외지점 설립을 전담하는 해외신사업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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