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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IPO 나서는 배경은
전경진 기자
2021.03.04 08:28:37
'FI 결별+신사업 재원' 우선 모색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명품 핸드백 전문 제조사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불명확한 업종 투심(투자심리)을 감수하고 기업공개(IPO)를 감행한다. 업계에서는 2015년 주주로 합류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과 결별 작업을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 요구에 대응해야하는 부담감을 털고 사업 확대 및 신사업 추진에 전념하기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6곳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경쟁 프레젠테이션(PT)까지 마쳤다. 하반기 IPO를 진행하고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아시아 기업 최초로 명품 핸드백 제조시장에 진출해 30여년간 업력을 쌓은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창업자 박은관 회장이 1987년 창업한 뒤 미국 도나카렌뉴욕(DKNY)을 무작정 찾아가 공급권을 따낸 곳으로 유명하다. 핸드백 제조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현재 DKNY 외에도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버버리, 코치, 토리버치 등 약 20개의 명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 시장에서 점유율은 10%, 미국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2019년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78억원, 영업이익 1351억원, 순이익 1061억원을 실현했다. 작년 실적은 현재 결산 중이다. 박 회장 외 친족이 지분 61.85%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알짜' 기업이지만 올해 IPO 추진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우호적인 몸값을 평가받는데 유리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IPO 기업의 몸값은 통상 연간 순이익에 동종업계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구한다. 그런데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더해 국내외 소비 심리 악화로 현재 의류, 잡화 업종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후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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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불리한 공모 여건에도 IPO를 단행하는 이유로는 '홀로서기'가 거론된다. 2015년 사업 확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PEF 블랙스톤으로부터 3000억원 가량을 투자받고 2대 주주(지분 약 30%)로 확보했지만 이후 투자금 회수(엑시트) 작업에 협조해야하는 부담감을 안아왔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가 2018년 해외사업 부진여파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난 상황에서도 대규모 주주 배당을 단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7년 순이익 1308억원에서 2018년 638억원으로 급감했지만 배당금 지출 규모가 2930억원에 달한 것이다. 블랙스톤을 주주로 유치 후 3년여에 시간이 흐른 상황에서 투자금 회수 요구가 시작됐던 셈이다. 블랙스톤은 당시 배당을 통해 약 80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블랙스톤과의 결별 외에도 IPO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원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사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업종 특성상 국내외 경기에 따른 실적 가변성이 큰 데다 블랙스톤에 대한 배당금 지급까지 염두에 둬야 해 사실상 중장기 성장을 모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현재 업계에서 2조원 안팎의 몸값을 평가 받고 있다. IPO 때 신주 발행 규모가 시가총액의 10%만 돼도 약 2000억원의 거금을 사업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실적 가변성이 큰 탓에 그동안 사업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투자유치나 IPO를 다각도로 검토해왔던 곳"이라며 "업종 자체만 놓고 보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을 수 있지만 공모주 시장 유동성 자체는 풍부한 만큼 저렴한 몸값으로 IPO를 추진시 연내 상장 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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