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발광 TV' 승부수
마이크로LED TV, 110형 이어 99·88형 등 라인업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4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T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기존 자발광 시장의 대표 주자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의 격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마이크로LED TV|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3일 '2021 TV 라인업' 공개 행사를 통해 88·99형 마이크로LED TV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110인치급 초대형 마이크로LED TV에 이어 신규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마이크로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소자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게 특징이다. 언뜻 OLED 패널과 비슷해 보이지만, 마이크로 LED의 경우 유기물질 대신 칩이 사용되는 형태다. OLED 패널의 단점으로 꼽히는 짧은 수명을 크게 개선해 '번인 현상'(잔상효과)을 극복한 것이 마이크로LED TV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영상을 TV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MICRO AI Processor)' ▲스크린과 벽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 등을 갖춰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99형 마이크로LED TV를 상반기 내로 전세계에 순차 출시하겠단 계획이다. 88형 마이크로LED의 경우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향후 76인치형까지 라인업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가 현존하는 TV 중 최고의 화질을 선보일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자발광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OLED TV와의 정면승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110형 마이크로LED TV 출시 당시 올해 관련 시장 글로벌 수요량이 700만대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현재로선 가격 경쟁력이 OLED와 비교해 밀리는 상태다. 최근 시장 개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OLED TV도 여전히 가격면에서 상당한 고가에 속하는 데, 마이크로LED의 경우 이보다 수율이 좋지 못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이유로 마이크로LED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선보였던 초대형 마이크로LED '더월' 등의 생산 경험을 토대로 가격면에서 빠른 시일 내에 OLED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OLED 진영과는 별개로 향후 시장 후발주자들이 마이크로LED에 뛰어 들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단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마이크로LED 기술설명회에서 "가격 관련해선 시장 플레이어들이 뛰어 들게되면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이미 더월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고, 대량양산 기반의 생산효율을 통해 가격 다운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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