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 10대 중 1대, 기령 20년 이상 노후 항공기
대한항공 22대로 최다 보유… 동남아·중국 등 근거리 노선 투입


국내 항공사별 경년항공기 현황과 비중.(자료=국토부)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의 11.5%가 기령(항공기 연식)이 20년 넘은 노후 항공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3일 발표한 항공운송사업자 안전도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총 390대다. 이 중 기령 20년을 초과한 경년항공기는 총 45대(11.5%)다. 이 가운데 여객기는 34대, 화물기는 11대다.



항공사별 경년항공기 규모는 대한항공이 22대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아시아나항공(17대) ▲진에어(5대) ▲에어인천(1대) 순이었다.


앞선 국내 10개 항공사의 총 운항 편수(28만6647편) 중 경년항공기 운항편수는 2만9735편(10.4%)이었다. 지난해 104개 도시 운항에 투입된 경년항공기는 동남아(36개), 중국(34개), 일본(10개) 등으로 근거리 노선이 주로 투입됐다.


국토부는 2012년부터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의 주요 안전도 정보를 공개해왔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항공사 중 기령 20년을 초과한 항공기에 대한 정보가 추가됐다.


이번 공개한 자료에는 최근 5년간 항공사별 사망사고 내역, 국제민간항공시구(ICAO) 및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연합(EU) 등의 안전평가 결과들이 포함됐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0명 이상의 사망자를 유발한 항공기 사고는 세계적으로 14개 항공사에서 14건이 발생했다. 이 중 터키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아예로플로트가 국내 운항 중이다.


북한, 가나, 부탄 등 38개국(중복지정 8개국 제외 기준)은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됐다. 이 중 수완나폼과 인천을 주 1회 운항하는 타이항공이 유일하게 국내 운항 중이다.


ICAO, FAA, EU는 전 세계 국가와 항공사를 대상으로 국제기준 준수율 등 항공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사별 안전도 정보에 따라 사고유발, 안전우려국 지정 항공사에 대해 안전점검을 기존 연 2회에서 8회로 4배 확대하고, 신규취항과 노선 신설·운항 증편 제한 등의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경년항공기에 대해서는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경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결함유형을 6개의 특별관리항목으로 지정하고, 항공사에게 정시점검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별 안전도 정보가 국민들이 항공이용시 항공사와 항공기에 대한 안전도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공사도 자발적 안전관리를 강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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