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마트 꿈꾸는 '더맘마'
김민수 대표 "빅데이터·AI 연계 핵심, 매장 경쟁력 증대 위한 R&D 지속"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0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더맘마는 동네마트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식자재를 소비자들이 편하게 주문하고 배송 받을 수 있는 플랫폼 '맘마먹자' 운영사다. 정보통신(IT) 기술 사각지대에 있던 동네마트를 플랫폼화 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했다. 더맘마는 앞으로도 동네마트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다양한 사업 영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수 더맘마 대표(사진)는 2016년 동네마트의 플랫폼화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동네에 있는 중소형 마트들은 대부분 자체적인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대형마트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청과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이런 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동네마트와 소비자들을 연결해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맘마가 수익을 얻는 구조는 크게 2가지다. 


우선 맘마먹자에 입점한 마트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린다. 현재 600개 이상의 마트가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맘마먹자 앱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마트 입장에서는 소비자 확보와 함께 광고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 대표는 "한 마트가 전단지를 만들고 나눠주는 비용은 한달에 약 1000만원 정도였다"면서 "맘마먹자 앱을 사용하면 이러한 비용을 크게 아끼고 광고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가맹 마트들의 반응이 좋은편"이라고 말했다.


마트들에게 신선식품을 도매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큰 편이다. 동네마트들이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경쟁률을 갖기 위해서는 질 좋은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더맘마는 자체적으로 경매사 자격증을 취득해 가맹 마트들이 신선한 식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를 식자재가 필요한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영역은 호텔 분야다. 호텔에 식재료를 직접 납품하거나 같은 지역에 있는 마트와 호텔을 연결해주기 위해 최근 숙박 업소 네트워크가 풍부한 숙박예약 플랫폼 '호텔엔조이' 운영사 메이트아이 인수를 결정했다. 


일부 수도권 지역에는 더맘마가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마트도 있다. 직영매장 운영으로 나오고 있는 수익도 있지만 이를 주 매출원으로 추구하진 않는다. 직영매장은 가맹 마트들의 운영상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찾기 위한 시험공간 및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 


직영점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준비중이다. 우선 비대면 시대를 대비해 오프라인 마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인 계산대와 카트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 마트에서 쌓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트랜드를 연구하고 이를 핀테크 기술과 연동하는 사업 방향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더맘마 '맘마먹자' 앱>


김민수 대표는 더맘마의 롤모델로 '월마트'를 꼽았다. 월마트는 5000여개의 매장에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확고히 했고 미디어 커머스 사업에도 적극 나선 기업이다. 김 대표는 "더맘마도 월마트의 기업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며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해 사내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맘마는 이러한 사업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여러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월 심본투자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AIP자산운용, 어센도벤처스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32억원을 투자 받았다. 최근에는 15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KB증권, UTC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SB인베스트먼트, SB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더맘마 기업가치는 600억원 정도다.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시리즈C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투자 유치 규모의 3~4배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2019년 181억원, 2020년 6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올해도 4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맘마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들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 후에도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 성장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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