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해외 비중 30%로 키우는 이유는
국내 시장 성장 한계…보험·자산운용·해외 3박자 성장축 균형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0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윤신원 기자] 삼성생명이 해외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는 생명보험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10년내 해외 사업 비중을 이익 기준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3일 삼성생명의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손익 포트폴리오는 국내보험이 85%를 차지한다. 자산운용·해외보험이 각각 15% 수준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목표는 향후 10년 이내에 국내는 38%로 낮추고, 자산운용과 해외보험은 각각 32%,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생명보험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게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즉,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수익 창출구가 필요하다. 삼성생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해 성장이 둔화된 보험영업손익을 만회하고, 해외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생명의 보험영업손익은 이미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험영업손익은 보험영업수익에서 보험영업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보험사의 영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수입보험료와 재보험수익 등으로 구성된 보험영업수익에서 지급보험금과 재보험비용, 사업비, 신계약상각비 등의 영업비용을 빼서 계산한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7년까지만해도 이익을 기록했던 보험영업손익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11월 기준 보험영업손익은 소폭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지급보험료과 사업비 등이 줄어든 효과가 일시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0년 11월 기준 삼성생명의 보험영업손익은 2700억원 수준으로, 2017년 9000억원 수준의 보험영업손익에 한참 못미친다. 일시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은 영업 호황을 누리기는 어렵다는 것, 즉 보험영업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해외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삼성생명은 먼저 기존 기존 중국·태국법인은 성장률을 높이고, 아시아신흥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여러 조건을 따져봤을 때 잠재력이 큰 아시아신흥국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내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해외사업 이익 비중을 30%까지 늘리려면 상당 규모의 자본이 투입돼야 하는데, 현재 재무건전성으로는 충분한 자본 투하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중국과 태국법인으로부터 각각 13억2000위안, 44억바트의 원수보험료를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40.4%, 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 법인의 경우 2017년 이후 흑자전환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행이 대주주로 올라온 이후 중국은행 지점망을 활용한 방카슈랑스 영업이 강화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중국은행과의 협업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현재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자산운용부문에서도 해외 선진 자산운용사의 지분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지분투자 방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전통 자산과 대체 자산을 아우르는 멀티 부티크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자산운용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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