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 라도티닙,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실패'
러시아 R-PHARM사, 만성골수성백혈병 적응증 등록 추진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일양약품은 러시아 R-PHARM(알팜)이 진행한 라도티닙 임상3상에서 표준 권장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R-PHARM사는 러시아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 마케팅 승인 신청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R-PHARM사는 라도티닙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적응증 등록을 2021년까지 완료하고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도티닙은 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치료제다. 라도티닙은 2012년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만 선택적으로 처방이 가능한 2차 치료제로 출시됐으며 2016년부터 신규환자에게 처방 가능한 1차 치료제가 됐다.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자 라도티닙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다른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이른바 '약물재창출'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된 약물재창물 방식을 사용하면 치료제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수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들이 이 방법을 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신종감염병 치료제를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며 "여러 나라 제약사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한 국가,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인만큼 개발 성공여부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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