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 코스닥 이전상장 초읽기
지난해 철회 후 재도전…올 연말 기술성평가 신청 예정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코넥스 상장사 안지오랩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재추진한다. 일부 재무적 투자자(FI)는 힘을 보태기 위해 갖고 있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금이 늘어 회계상 재무건정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린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델타인베스트먼트는 '델타제1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안지오랩 46만1540주주의 전환우선주(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 청구했다. 안지오랩 자본금은 11억2500만원에서 13억5600만원으로 증가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되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부채는 줄고 자본금이 늘어나면서 회계상 부채비율이 개선된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CPS의 보통주 전환도 안지오랩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의 하나로 분석된다.


안지오랩은 지난해 6월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3호와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지만 3달 뒤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상장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이화여대 약대 출신의 김민영 대표가 설립한 안지오랩은 혈관신생 억제 물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13년 KB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2014년 엠벤처투자가 초기 투자자로 나섰다. 이후 2016년 안지오랩이 코넥스에 상장한 후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의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단행했다.


30억원을 투자한 엠벤처투자는 보유한 구주 전량을 38억7700만원에 델타인베스트먼트에 전량 매각했다. 10억원을 투자한 KB인베스트먼트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보유한 주식을 장외매도 형식으로 처분했다. KB인베스트먼트가 회수한 금액은 총 24억2700만원 정도다.


2016년 20억원을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보유한 지분의 절반 정도를 장내매도 해 12억원을 회수했다. 안지오랩의 코스닥 이전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아직 지분을 보유한 FI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안지오랩의 현 주가는(3일 종가기준 1만4000원) FI가 투자할 당시보다 50%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안지오랩에 투자한 관계자는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하면 회계상 부채비율이 개선돼 코스닥 상장이나 정부 과제를 수행할 때 유리하다"며 "안지오랩은 올해 말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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