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코나EV' 리콜비, 현대차 40% 부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의 도출…"고객 신뢰회복 위해 최선"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7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이 전기차(EV) '코나EV' 관련 리콜비용 분담에 합의했다. 1조원에 달하는 리콜비용(지난해 10월 코나EV 리콜시 반영한 389억원 포함) 중 현대차는 40%를, LG에너지솔루션은 60%를 부담하기로 했다.


4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양사는 코나EV 리콜 관련 품질비용을 반영해 지난해 실적을 정정공시했다. 현대차는 코나EV 리콜비용 약 3866억원을 반영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기존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으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LG화학도 코나EV 리콜비용 반영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531억원에서 1조7981억원으로 5550억원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주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코나EV 리콜 관련 품질비용 설명회에서 이번주 중 LG에너지솔루션과 최종 협상을 통해 리콜비용 분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상황이다.



지난달 말 코나EV 리콜 발표 뒤 현대차가 발표한 리콜비용 반영 계획.(자료=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고객 불편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리콜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히 시장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고객보호정책을 추진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셀 제조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화재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이와 병행해 고객사의 리콜 조치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EV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나(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 LK EV) 302대다.


이들 3개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지난 2017년9월부터 2019년7월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이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해당 기간에 생산한 배터리 전량 교환 작업을 이달 29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비용분담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면서 현대차의 EV 중심 체질 전환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 '아이오닉 5(IONIQ 5)'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기아(기아자동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 'JW(프로젝트명)' 등이 올해 시장에 나올 계획이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EV 전환 초기 단계에서 고객에 대한 적극적 보호 조치가 중요한데 재무적 부담에도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이번 리콜은 EV 브랜드 역량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나EV 화재 관련 우려 해소와 고객 보호 정책에 대한 신뢰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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