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씨큐브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씨큐브는 지난 2016년부터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 산업소재핵심기술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함께 세라믹 복합소재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되는 제품은 앞서 개발된 기능성 화장품에 자외선·매연 등 유해인자를 보호하는 기능이 추가된 상품이다. 씨큐브는 정부과제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다면 향후 색조 화장품 기능과 유해인자 차단이 가능한 신개념 화장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씨큐브는 지난 2019년 세라믹 소재 화장품을 처음 상용화했다. 제품이 출시된 첫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해당 제품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씨큐브는 올해부터 추가적인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라인업이 확대된다면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씨큐브가 개발 중인 상품은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했던 이산화티타늄(TiO2) 분말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용 소재에는 이산화티타늄이 사용되지만 국내에선 대체 원료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씨큐브가 개발한 자외선 차단용 소재를 활용하면 불균형한 원료 수급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씨큐브 관계자는 "기능성 화장품은 도시 유해 인자로부터 피부 보호와 유지 개선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며 "이번 신제품 개발과 함께 앞으로 세라믹 소재 제품 관련 투자 규모도 늘리고, 정부 R&D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신시장 창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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