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력 힘주는 동아오츠카…실적 개선 이룰까
지난해 적자 전환, 탄산‧커피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돌파구 마련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동아오츠카가 탄산음료와 커피 등 비주력 제품군들을 키우며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연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포카리스웨트만으로는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고 판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2689억원의 매출과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2억원에서 마이너스(-) 14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스포츠음료(이온음료)인 포카리스웨트 판매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문제는 동아오츠카의 부진이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단 4년(2016년~2019년)만 봐도 2016년 14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7년 135억원, 2018년 136억원, 2019년 63억원으로 뒷걸음쳤다. 매출도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같은 기간 2620억원→2804억원→2921억원→2689억원으로 제자리걸음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비주력 상품군인 커피, 탄산음료 등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아오츠카는 최근 들어 비(非)이온음료 부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레트로 열풍에 맞춰 지난해 5월 오란씨를 리뉴얼하고 GS25 등과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노쇠해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인 나랑드 사이다의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온라인 매출만 300% 이상 증가한 나랑드 사이다의 판매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자 현재 전문 헬스 트레이너와 협업을 통한 마케팅을 준비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MK GYM 조명기 관장 외 4명의 참가자가 운동 과정에서 나랑드 사이다를 시음하는 리얼 다큐멘터리 16부작을 제작, 소비자들로 하여금 건강한 음료로 인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비대면 경쟁력을 키우는 데도 힘쓰고 있다. 편의점이나 오픈마켓과 같은 유통 전문 채널이 아닌 '랭킹닭컴'과 같은 플랫폼을 신규 거래처로 발굴했고, 온라인 전용 상품(탄산수 라인바싸)도 출시했다. 아울러 야구장이나 농구장, 배구장 등에서 카메라에 잡힌 관객이 오로나민c 광고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 즉석에서 제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시점에 대해선 정확히 얘기하기 어렵지만 배송효율화 작업을 통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오프라인 외 판로를 다양화하는 노력으로 기업 경쟁력 화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달만 해도 리패키징 된 생수브랜드인 '마신다'의 손흥민 토트넘패키지를 선보였고, 오로나민C는 출시 원년 모델인 전현무를 다시 발탁해 매출 볼륨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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