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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제판분리' 나서는 배경은
윤신원 기자
2021.03.08 13:43:52
상품 개발·판매 완전한 분리…'비용절감·효율성' 개선 차원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3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 / 한화생명 사옥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보험사들이 상품 제조와 판매 조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용절감과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사 최초로 전속 판매 채널을 완전히 분리한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의 전속 보험설계사 3500여명을 이동시킨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상품 개발과 자산운용에 집중하고,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판매를 전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에셋생명 상품 외에도 제휴를 맺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8곳, 한화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라이나생명, DB생명, ABL생명 등 생명보험사 6곳 상품도 판매한다.


생명보험업계 톱2인 한화생명도 오는 4월 영업부문을 따로 떼어낸 판매전문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화생명의 전속 보험설계사 2만여 명과 임직원 1400여 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소속을 옮길 예정이다. 현재 GA업계 1위인 지에이코리아의 설계사 규모가 1만5000여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과 동시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금융서비스와 달리 생보 상품은 자사 상품만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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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제판분리에 나서는 이유는 비용절감 효과를 노리는 게 크다. 비대면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인력과 점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업비 항목 중 인건비, 임차료, 교육훈련비 등 고정비용 지출 비중이 높다. 또 최근 생보·손보업계 모두 연평균 성장률이 0~3%대에 불과하고, 특히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주력 판매상품인 개인보험은 5년째 역성장하고 있어 보험업계 전반의 저성장 기조가 비용절감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른바 '1200%룰'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점도 제판분리 경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1200%룰은 보험설계사의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월 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다. 예를 들어 설계사가 월납보험료 10만원의 보험상품을 판매했다면, 그해 설계사가 받는 모집수수료가 120만원을 넘지 못하게 하는 규제하는 것이다. 이는 과도한 수수료 지급으로 사업 초과 집행을 억제하고,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그런데 해당 제도는 보험사 전속설계사에게만 적용된다. GA에 대해서는 '권고' 수준에 그친다. 설계사를 자회사형 GA로 이동시키면 1200%룰을 적용받지 않아도 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제판분리 전략을 추진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제판분리의 초석이 되는 자회사형 GA를 운영 중인 보험사들의 제판분리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생보·손보사가 운영 중인 자회사형 GA는 총 11곳(삼성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에셋·한화금융에셋·미래에셋금융서비스·라이나금융서비스·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ABA금융서비스·삼성화재금융서비스·DB금융서비스·DB Mns·신한금융플러스)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 성장률이 최근 3년 약 20% 육박할 만큼 보험산업 내에 GA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 설계사 수수료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설계사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GA를 설립할 수도 있지만, 제판분리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생명과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보험업계 제판분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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