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CB 주관 놓친 삼성·한투證
IPO 6개월 만에 조달 돌입…KB증권 단독주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50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면서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였던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카카오게임즈가 IPO를 마친 지 6개월 만에 더 큰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서게 됐지만 주관사로 선택을 받지 못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내달 카카오게임즈의 사모 CB 발행건 대표 주관사를 맡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내 CB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발행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CB의 발행을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의아해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5%의 물량에 대해서만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IPO 주관 수수료는 1~3년의 실무와 인력이 소모되고 의무인수 등 리스크가 있는 것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IPO 이후 발행사의 유상증자, CB, 회사채 발행 건 등 다양한 딜을 주관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IPO 주관사 지위를 따내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한다.



그럼에도 IPO 주관사였던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내부에서도 이번 딜을 놓친 것에 대해서 IPO 당시 카카오게임즈가 실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의 CB 발행 수수료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IPO 당시 공모규모 3840억원에 대해 기본 수수로 1.2%를 책정하고 성과수수료로 1%를 추가 지급했다. 약 84억원의 수수료를 사용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 52억원, 삼성증권 약 30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이번 CB의 발행규모는 5000억원으로 IPO 공모에 비해서 더 크다. 주관사는 1%의 수수료만 책정받을 경우에도 50억원의 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어 IPO 주관사 못지않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의 IPO 주관사를 맡고도 CB 주관사를 놓친 것은 뼈아픈 부분일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 외에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 등 자회사들의 상장 모멘텀이 있어 카카오를 둘러싸고 IB업계의 커버리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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