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수장교체 1년, 신뢰 회복 '올인'
조재석 기자
2021.03.11 08:39:48
①이영창 대표, PBS 사업제한 및 상품관리·감리부 출범...소비자보호 오피서 등 도입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라임자산운용·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등 각종 사모펀드 이슈에 연루되며 곤혹스런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레 조직 수장까지 교체되는 홍역을 치렀다. 소방수 역할을 맡은 이영창 대표이사는 잃어버린 고객 신뢰와 실적 회복에 공을 들이며 우려와 달리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팍스넷뉴스에서는 명가(名家)로 복귀하기 위한 지난 1년간의 신한금융투자의 '리빌딩' 과정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이영창 신한금융투자(이하 신금투) 대표이사의 임기가 절반 가까이 지났다. 2020년 3월 갑작스런 김병철 전 대표의 사임이후 신금투를 책임져온 이 대표의 지난해는 '고객신뢰 회복'으로 요약된다. 이영창 대표 취임후 신금투는 수차례의 조직개편에 주력하며 미흡했던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에 매진했다. 떨어진 고객신뢰를 되찾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지난 몇 년간 신금투는 투자은행(IB)와 자산관리(WM)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거뒀다. 채권업계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로 평가받던 김병철 전 대표의 지휘아래 이들 분야를 핵심사업부로 끌어올린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성장세는 지난해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신탁',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등 사모펀드 이슈에 연루되며 좌초됐다. 김병철 전 대표 역시 약 2000억원의 투자자 손실의 발생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며 신금투는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위기에도 기대는 있었다. 소방수로 등장한 이영창 대표가 갑작스런 김 전 대표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란 평가 덕분이다. 이 대표는 지난 1990년에 대우증권에 입사한 이후 25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았던 정통 증권맨으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획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위기를 넘겼던 만큼 위기를 해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신금투가 성장 동력과 고객 신뢰를 동시에 잃어버린 최악의 상황에서 이영창 대표가 택한 전략은 결국 '고객 신뢰' 강화였다. 기본과 원칙이 바로서지 않는다면 아무리 IB 역량이 높아지고 경쟁력이 강화된다 한들 제대로 된 사업을 진행할 수 없을 거란 판단에서다.

관련기사 more
유탄 맞은 실적, 개선 가능성 찾아라 강화된 '상호협력', 네트워크 확대 견인 오랜 숙제 '디지털 전환', 어디까지 왔나 신금투, 사모펀드 여파로 작년 실적 '부진'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 대표가 가장 먼저 손을 본 곳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부였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신금투 PBS 부서는 영업 첫해부터 4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지만 라임자산운용의 부실을 묵과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PBS 사업부의 사업범위를 축소시키며 신규 비즈니스 보다 자금대출, 주식대여 등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업무에 집중하도록 조치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신금투는 지난해 7월 상품공급 부서를 IPS 본부 한곳에 편제해 상품공급 체계를 일원화시켰다. 그동안 신금투에선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들이 각자의 채널로 제공되고 있어 관리·감독에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헤지펀드, 신탁 등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은 모두 IPS 본부로 통일시키며 간소화에 나선 것이다.


일원화가 진행되며 IPS 본부 내 상품감리를 담당했던 '상품감리부'는 금융소비자본부로 이동했다. 관리와 감리를 한 조직 내에서 진행하면 역할에 제한이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상품 사후관리를 전담하는 '상품관리부'를 신설하며 미흡했던 리스크관리 체계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소비자 보호 오피서 제도'는 신금투의 개선 의지가 가장 엿보이는 대목이다. 신금투는 소비자보호와 컴플라이언스 업무 경력을 가진 소비자보호부 소속직원 4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고객관리 전담 부서를 설립했다. 오피서는 반기마다 전 영업점(88개 점포)을 대상으로 상품판매과정 점검과 사고예방 교육을 수행할 계획이다. 


신금투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 보호와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진행된 조직개편과 제도 등은 더 이상 사모펀드 부문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없지만 고객 관리 부문은 추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줄이는 것이므로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IPO 수요예측 vs 청약경쟁률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