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플레이리스트, 250억 투자 유치 마무리
고릴라PE·엔코어벤처스 등 참여…투자후 기업가치 880억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0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영상 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가 국내 자본시장내 자금 조달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두달새 250억원을 끌어 모으며 큰 규모의 미래 성장자금 확보했다. 자체 콘텐츠 경쟁력 외에도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NAVER) 계열사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결과로 풀이된다. 


9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리스트는 고릴라프라이빗에쿼티(고릴라PE), 엔코어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플레이리스트가 발행한 우선주 6만5663주를 투자사들이 인수하는 형태다. 자금 납입은 오는 11일 완료될 예정이다. 



플레이리스트는 지난달 IMM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약 한달 만에 145억원을 추가로 조달하며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최종 마무리했다. 



고릴라PE와 엔코어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인 '고릴라엔코어콘텐츠1호조합'을 통해 약정총액 전액인 130억원을 투자했다. 고릴라PE는 삼정KPMG 출신의 박창열 대표와 베인앤컴퍼니 사모펀드팀 인력이 주축이 돼 2017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주로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뱅크샐러드(레이니스트), 미트박스, 리베토코리아 등이 있다. 엔코어벤처스는 플라스틱 사출 제조·판매업체 2018년 엔피씨가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세이지신기술투자조합1호'으로 15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세이지신기술투자조합1호는 미래에셋캐피탈의 모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자기자본투자(PI)를 목적으로 약정총액 450억원 전액을 출자해 조성한 펀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2월에도 '미래에셋GS리테일신성장투자조합1호'를 통해 플레이리스트에 15억원을 투자했다.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미래에셋캐피탈의 총 투자금은 30억원이다. 


이로써 플레이리스트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880억원이 됐다. 플레이리스트는 2019년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 유치에서 325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었다.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배 이상의 기업가치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플레이리스트는 웹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보통주 기준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각각 지분 46.99%를 보유하고 있다.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엑스엑스(XX)', '라이브온' 등의 웹드라마가 대표작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웹드라마 등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향후 플레이리스트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참여했다"며 "콘텐츠 제작 역량뿐 아니라 모회사와의 시너지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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