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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앞둔 美 대마 활성화 규정 덕 관련株 '훈풍'
김세연 기자
2021.03.09 13:53:31
농무부 연방대마산업 규정 승인…오성첨단소재·마이더스AI 동반 상승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이달중 미국 정부의 산업용 대마 활성화 규정 발효에 힘입어 관련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오후 1시50분 현재 의료산업용 대마 관련 종목인 오성첨단소재는 전일 대비 9.36% 오른 4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현지 대마 재배시장에 직접 진출한 마이더스AI 역시 1%내외의 오름세를 보이며 510원 안팎을 기록중이다. 


국내 대마관련 종목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톰 빌색 미국 농무부 장관의 연방 대마 산업 규정 승인 소식 속에 본격적인 대마시장 확대 기대감이 더해지며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10%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오는 22일 발효를 앞둔 규정에서는 0.3% 이상의 환각성분(THC)을 함유한 대마 작물에 대해 일반적 처리 방법(common disposal methods)을 사용하여 폐기할 수 있도록 했다. 대마 작물 재배 종사자는 수확 전 최대 15 ~30일까지 작물의 THC 함유량에 대한 테스트를 받을 수 있고 'hot hemp'의 기준안도 THC 함유량 0.5%에서 1%로 변경된다. 다만, 모든 최종 규정은 확정되지 않았고 해당 농가는 THC 함유량에 대한 테스트를 받기 위하여 미국 마약단속국 (DEA)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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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규정이 대마 생산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다 자유로운 생산 환경을 기반으로 대마 재배에서부터 공정, 유통 등 전반에 걸쳐 대마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시장 확대 분위기 속에 의료용 대마시장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마리화나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오성첨단소재는 지난 2018년 '카나비스메디칼'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마리화나 화학 물질 'cannabinoid'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마이더스AI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마리화나 재배 및 추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멜로즈패실리티(MFM) 지분을 취득하며 현지 대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의료용 대마 기반 약물의 체중 조절과 통증 치료에 대한 효과검증'에 대한 비임상(전임상)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마리화나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대마를 합법적인 의료·산업용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국내에서의 대마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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