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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흥행 이끈 '빅3', 글로벌 IB 역량 '주목'
전경진 기자
2021.03.11 08:37:45
'토종' IB만으로 외인 청약 비중 20% 달성…SK바이오팜·빅히트 '압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전체 기관 청약 주문의 20%가량을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확보하며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업계에서는 외국계 증권사 없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주관사단만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이들 증권사가 명실공히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했다는 걸 입증했다는 평가도 내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9000원~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에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5대 1로 역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IPO 역사상 최대 흥행 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한 명신산업(1196대1)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 몫으로 배정된 공모주 비중은 전체 수량(2295만주) 중 최대 75%(1721만2500주)에 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는 '공모규모'만 1조4918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딜이다. 2000년 이후 공모규모가 1조원을 상회했던 IPO 수는 단 8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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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PO에서 흥행 신기록이 나온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투자 열기가 이어졌기에 가능했다. 수요예측에 들어온 전체 기관 청약 주문 물량(160억9956만3214주) 중 외국 기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9.1%(30억8274만214주)에 달했다. 지난해 IPO에서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2.5%)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16.8%)의 외국 기관 청약 주문 물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과 함께 상장 주관단의 해외 모객(세일즈) 역량에 대한 호평도 나온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외국계 주관사 없이도 국내외 기관들을 대거 청약에 참여시키는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일각에서는 토종 IB들이 글로벌 IB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IPO 딜 주관 역량까지 확보한게 아니냐는 평가다. 앞서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만 해도 주관사단에 외국계 증권사가 1~2곳씩 포함돼 있었다. SK바이오팜(공모 규모 9593억원)의 경우 주관사단에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포함돼 있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공모 규모 9626억원) 역시 주관사단에 JP모간을 합류시켜 해외 세일즈를 책임지게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에 참여한 외국 기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중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 다수가 청약에 참여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 뿐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롱펀드들이 공모주 매수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


토종 IB들의 글로벌 세일즈 역량이 입증되면서 향후 외국증권사 없이 대형 IPO가 진행되는 사례로 속속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IPO를 진행하기 위해 해외 세일즈를 책임질 외국 주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일종의 편견과 같은 것이 있었다"며 "초대형 IPO가 국내 주관사단만으로 흥행을 달성한 점은 업계 편견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일한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흘러 나온다.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보다 더 많은 공모주 세일즈를 책임진 데다 사실상 IPO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한만큼 향후 빅딜 수임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업계 입찰경쟁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흥행을 바탕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백신 전문기업으로 최대주주는 SK케미칼(공모전 지분율 98.04%)이다. 9~10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18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물량은 전체 공모주 중 25~30%인 573만7500~688만500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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