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에이블씨엔씨, 실적 반등 정조준
마케팅 전문가 조정열 단독 대표체제 전환…해외·온라인 공략 방점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조정열호(號) 에이블씨엔씨가 온라인사업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그간 잦은 CEO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역대급 적자까지 기록한 탓에 조정열 대표의 부담도 한층 가중됐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6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44억원으로 27.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74억원으로 777억원 증가했다. 가뜩이나 지난 2017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된 이후 업계 불황 등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에이블씨엔씨 입장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것은 코로나19와 함께 매장 구조조정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2019년 가맹점과 직영점을 합친 오프라인 매출이 별도기준 1718억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2020년 900억으로 47.6%나 주저앉았다"면서 "재난과도 같았던 코로나의 영향과 더불어 과감히 진행한 매장 구조조정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총 164개의 비효율 매장을 폐점하며 매출이 감소했고 비용 처리로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취임 1년이 된 조정열 대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이해준·조정열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조 대표는 1967년생으로 카쉐어링 업체 쏘카와 제약업체 한독 등에서 대표를 역임한 마케팅전문가다. 피자헛과 로레알 등에서 브랜딩과 마케팅을 총괄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온라인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해당 부문들이 지난해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적극적인 역량강화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심산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온라인 부문에서 5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383억원) 대비 39.7%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기간 매출 비중을 보면 12%에서 23.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조 대표는 매출 기준 국내 2위 온라인종합화장품몰인 '마이눙크'를 통해 역량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프라인 사업 효율화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들어 지난 2월까지 총 29개의 매장을 폐점한 에이블씨엔씨는 매장의 경쟁력 제고로 올해 실적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해외시장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면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일본법인(386억원)과 매출액 109억원으로 전년대비 31.3% 증가한 유럽에서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지난해 6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3.6% 줄었다"면서도 "코로나 등으로 해외시장 역시 매우 어려웠던 영업 환경이었음을 감안하면 훌륭한 선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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