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저축銀, '우리'표 시너지 극대화
지배구조 정비 '마무리'…연계 상품 출시 '스타트'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금융그룹에 편입된 우리금융저축은행이 본격적으로 지주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룹 중심으로 지배구조규범을 정비해 신뢰도를 높이고, 계열사와 손잡고 발빠르게 새로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은행지주계 저축은행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일 이사회를 통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자회사 전환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자회사 편입 작업은 오는 12일 최종 마무리 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그룹 편입이후 발빠르게 우리금융 DNA를 이식해왔다. 앞서 지난 1월엔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내용을 구체화하고 하위 소위원회 명칭을 수정하는 등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그룹사에 맞춰 대폭 수정했다. 사내이사 및 비상임이사 3년, 사외이사의 2년으로 임기를 명시하는 등 세부 운영 방식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역시 그룹사의 기준에 따라 위원 가운데 3분의 2가 사외이사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로 규범에 담겼다. 


최근에는 우리은행과 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 대출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소위 1금융권 신용등급에 해당하지 않아 대출이 거절됐던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인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연계 상품은 고객의 이탈 방지를 막고 수익성도 확대할 수 있는 알짜 상품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향후 핀테크 업체를 통한 채널 다양화와 대출 신청·심사·송금 모두 비대면 자동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자동대출 서비스를 올해 중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우리은행·우리종합금융이 주관하는 딜(deal)에 공동 참여하며 기업·투자 금융 분야 역량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위험이 큰 가계대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대출 강화가 안전성과 수익 모두를 잡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경쟁력 측면에서는 기업금융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2020년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규모는 각각 4795억원, 4290억원. 전체 대출에서 각각 46%, 41%를 차지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지주에서 중소기업·자산관리그룹 등을 담당했었던 신명혁 부사장을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대표로 내려 보냈다. 신 대표는 선임 당시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수익구조 다변화와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를 핵심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기업금융 부문의 강점을 지닌 신 대표가 우리은행과의 접점을 적극 활용해 저축은행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9월 말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기업금융은 대기업대출 1423억원, 부동산담보 대출 999억원, PF대출 957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PF대출의 경우 신용공액이 한도금액의 46% 수준으로 추가 대출 여력이 충분하다. 


나이스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계열 내 은행, 신용카드, 종합금융 등과의 시너지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저축은행이) 우리금융에 편입되면서 대외신인도 상승으로 기업금융 유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은 우리금융그룹 인수 결정 이후 BBB+에서 A-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당시 우리금융그룹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이 반영되며 등급이 조정됐다. 계열사와관계 영업을 통해 금융그룹과의 재무적 긴밀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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