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앞둔 보험사 CEO, 연달아 연임 성공
코로나19에도 호실적,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화 선택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09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남 DB손보 부회장 /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 변재상 미래에셋생명대표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국내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견인한 데다, 당분간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 CEO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등이다. 


손해보험업계 최장수 CEO인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은 최근 연임을 확실시했다.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김정남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고, 이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연임에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DB손보의 당기순이익은 5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7.5% 증가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임기(2010~현재) 내 보유 고객 수를 5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두 배 늘리는 등 DB손보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도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이미 2018년 한 차례 연임한 김용범 부회장은 오는 26일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되면 2024년까지 앞으로 3년 더 메리츠화재를 이끌게 된다. 


김용범 부회장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메리츠화재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9.8% 늘어난 43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미래에셋생명도 변재상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공동대표를 맡았던 허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을 최근 출범한 판매자회사 '미래에셋금용서비스' 대표로 선임하고, 그 자리를 김평규 영업총괄 전무로 메울 예정이다. 


다른 주요 보험사들도 조직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도 재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7668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화생명 역시 순이익이 1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8%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계 보험사인 동양생명(뤼젠룽 대표), ABL생명(시예저치앙 대표)과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도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과 저금리 기조 등 잇단 악재에도 보험사들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CEO 연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CEO보다는 그간 회사를 이끌었던 CEO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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