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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M&A로 사세 확장
유범종 기자
2021.03.11 08:41:40
① 외환위기 이후 부실기업 적극 인수...사업영역 다각화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09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SM그룹이 대기업의 상징인 자산 10조원 기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SM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국내 기업 가운데 하나다. 1988년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지역 건설사인 ㈜삼라로 문을 연 SM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는 건설, 제조, 해운, 서비스부문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굴지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SM그룹은 2007년 그룹 출범 이후 약 10년 만인 2016년 말 처음으로 자산 5조원을 넘기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됐다. 이후 자산은 2017년 8조6160억원, 2019년 9조6950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자산이 확대되면서 국내 재계 순위도 2016년 말 46위에서 2019년 말 기준 38위로 훌쩍 뛰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SM그룹의 본격적인 성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시점부터다. 당시 견실한 국내 기업 상당 수가 자금난에 빠지며 매물시장에 쏟아져 나왔고 SM그룹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세 확장을 꾀했다.


SM그룹의 첫 인수합병은 2004년 건설사인 진덕산업(현 우방산업) 인수였다. 기존 ㈜삼라가 아파트 분양 중심이었다면 진덕산업은 병원, 도로공사 등 기반시설과 대형 건축물 건설을 주력으로 삼았다. SM그룹의 진덕산업 인수는 모태인 건설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발판이 됐다. SM그룹은 이후에도 경남기업, 신창건설, 삼환기업 등 다수의 중견 건설사들을 흡수했고 현재 건설부문 관련 계열사만 약 2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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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은 다양한 제조사업에도 뛰어들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 동안 국내 건전지 제조사인 벡셀 인수를 시작으로 유리·건설자재 회사인 경남모직, 알루미늄 전문업체인 남선알미늄, 섬유 제조사업 확장을 위한 티케이케미칼 등을 잇달아 인수하는 과감한 행보를 가져갔다.


이러한 활발한 인수합병을 바탕으로 SM그룹은 2008년 말 그룹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티케이케미칼 인수가 결정적이었는데 당시 연 매출 6000억원대에 그쳤던 SM그룹은 800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올리던 티케이케미칼을 인수하며 단숨에 1조원의 벽을 넘을 수 있었다.


SM그룹의 인수합병 전략은 2010년 이후에도 유효했다. SM그룹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1개 기업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이어갔다. 당시 굵직했던 인수합병은 우방, 대한해운 인수와 SM상선 설립 등이 있다.


특히 SM그룹은 2013년 대한해운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해운업까지 뛰어들었다. 대한해운은 2010년까지만 해도 연 매출이 2조원에 달하는 중견 해운사였지만 전세계 해운업 불황 여파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때 SM그룹은 대한해운 인수에 성공하며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대한해운 인수는 SM그룹 자산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한해운의 연결기준 자산은 3조5392억원으로 그룹 전체 자산의 1/3 이상을 차지하며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했다. SM그룹은 뒤이어 2016년에도 대한상선과 SM상선(구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잇달아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해운사업 강화를 위한 기업 인수를 이어갔다.


재계 관계자는 "SM그룹은 부실기업 전문회생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을 성장시켜왔다"면서 "추가적인 인수합병에 나선다면 자산 10조원을 넘기고 대기업 집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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