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세원셀론텍이 바이오사업부문(이하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며 사업 간 독립성을 확보했다.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신설법인 '셀론텍'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재생의료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세원셀론텍은 이달 이사회를 열어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31일이다. 물적분할을 완료하면 RMS사업부문은 존속법인 세원이앤씨의 100% 자회사 체제로 운영한다.
세원셀론텍은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의 재생의료사업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존속법인의 화공플랜트기기사업은 수주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원셀론텍 관계자는 "재생의료사업과 화공플랜트기기 및 유공압기기를 생산하는 사업은 성격이 다른 상호 이질적인 사업으로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 강화 및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며 "분할 후 100% 자회사가 되는 셀론텍이 독립 법인의 이점을 살려 재생의료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원셀론텍은 지난 2019년 재생의료사업 생산시설과 설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지만 채권 조달에 따른 부채비율이 증가해 화공플랜트기기사업의 수주가 제한되는 등 차질이 발생했다.
앞선 관계자는 "주주 동의에 기반을 두는 이번 물적분할은 재생의료사업의 독자 생존 역량을 강화해 재도약을 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이미 영업과 마케팅 인력 보강을 통한 공격적인 시장 확대 추진에 시동을 건 상태"라며 "화공플랜트기기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투자재원을 기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 투자해 화공플랜트기기 분야의 글로벌 위상을 새롭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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