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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O 운용 강자···대학기금까지 선도
김승현 기자
2021.03.11 10:00:46
②기금운용만 약 30조···하형석 본부장 리더십도 가미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30조원이 넘는 위탁기금을 운용하는 외부위탁운용(OCIO) 회사다. 연기금투자풀과 산재보험기금 등 공공부문에서 시작해 대학기금과 같은 민간부문까지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약 100조원으로 추정되는 OCIO 시장에서 운용자금 30%이상을 차지하면서 OCIO 계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산재보험기금,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의 기금운용 맡고 있다. 특히 연기금투자풀은 2001년 우리나라에 도입되자마자 주간운용사로 선정, 20년째 주간운용사로 자리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 OCIO 도입 사례로 언급되는데, 삼성자산운용은 이 자리를 5번이나 연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연기금투자풀 운용규모(말잔기준)는 17조2795억원으로 전체 운용규모 25조6987억원의 67%를 운용하고 있다. 복수주간운용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운용규모는 8조4192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이 한국투자신탁운용보다 10여 년을 앞서 운용을 시작한 만큼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이 안정적인 만큼 훨씬 큰 운용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5년 7월에는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로 선정됐으며, 2019년 3월 2회 연속 주간운용을 맡았다. 지난해 말 기준 산재보험기금은 22조2473억원에 이르는데,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이 기금의 연간 운용수익률 11.2%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수익률(BM) 대비 0.92%, 목표수익률 대비 7.73% 초과하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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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부문에서 역량을 인정받자 민간 기금의 관심도 삼성자산운용으로 모였다. 삼성자산운용은 2019년 서울대학교 대학발전기금에 이어 지난해 11월 이화여대 발전기금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내 두 곳 뿐인 대학기금 운용을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독차지한 것이다. 서울대 2000억원, 이화여대 1500억원으로 총 3500억원 규모의 기금운용을 맡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들 대학의 기금운용을 도맡게 된 데는 오랜 기금운용 노하우와 상장지수펀드(ETF) 역량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대학기금은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성격인 만큼 삼성자산운용의 강점인 ETF역량이 대학기금 운용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TF는 안정성 대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2월 말 현재 순자산 가치총액 기준 전체 ETF 시장 규모 56조164억원의 51%(28조5784억원)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삼성자산운용의 대학기금 운용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은 20여년 전부터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가업승계, 생애재무설계 사업 등을 해왔기 때문에 대학기금 운용에도 능통한 상황"이라면서 "이미 시장 점유율도 높은 데다 노하우도 있는 만큼 대학이 기금 운용을 맡기는 데도 부담이 적고, 타 자산운용사보다 노련하게 운용할 기반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2019년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 OCIO 수탁고 규모 증가 추이. 출처=삼성자산운용

서울대와 이화여대가 삼성자산운용에 기금운용을 위탁하자, 다른 대학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양대, 성균관대, 홍익대 등이 대학기금 OCI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2월 말 기준 홍익대와 성균관대 적립금액은 각각 7570억원, 2477억원으로, 이들 대학교가 OCIO를 시작할 경우 국내 대학기금 운용시장도 꽤 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대학은 적립금의 2분의 1 한도에서 투자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사립대학교 87개 대학교의 총 누적적립금은 7조 7220억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기조에서 대학도 기금운용 수익률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위탁운용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이 커지더라도 대학기금 성격 상 운용 성과가 보장되거나,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는 곳에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도 대학기금 외부위탁운용을 맡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와 함께 OCIO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고 있는 주력임원은 하형석 기금운용본부장이다. 2012년부터 투자풀운용팀을 맡아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앞장서 연기금투자풀 운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20년째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을 맡아온 데는 하 본부장의 안정적인 운용 역량이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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