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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네이버 동맹, 양사 부족분 채울 재료
최보람 기자
2021.03.10 13:44:58
신세계, 거래량 확대·네이버는 신선식품군 SKU 강화 효과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3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마트와 네이버가 주식교환 등 전략적 제휴를 맺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는 양사의 이번 협업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신선식품군 강화를 통해 쿠팡의 질주에 제동을 걸 수 있고, 이마트는 자회사 SSG닷컴의 거래량을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네이버쇼핑의 지난해 거래액 규모는 26조원 수준으로 쿠팡과 함께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강력한 포털 검색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쇼핑을 '이커머스의 게이트웨이' 격으로 키워온 결과다. 네이버쇼핑은 큰 거래액 규모 덕에 타사보다 절반가량 적은 판매수수료율(최대 5.85%)로도 상당한 흑자를 내고 있다. 현재 주력 이커머스 사업자 가운데 온전히 흑자를 내는 곳 또한 이베이코리아와 네이버쇼핑 정도 뿐이다.


네이버쇼핑이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긴 하지만 네이버에 고민거리가 없는 건 아니다. 네이버쇼핑 입점 사업자에 장터를 제공하는 플랫폼 성격이 짙은 터라 검색 유입을 통한 최저가 비교 정도를 제외하면 타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와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는 까닭이다.


신선식품이 대표적이다. 해당 카테고리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이커머스 내 거래액 비중이 30% 안팎까지 성장했다. 이 시장은 쿠팡과 마켓컬리가 일찌감치 당일·새벽배송을 도입하면서 배송속도가 생명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반해 네이버쇼핑은 현재 입점업체 각자가 택배사와 계약해 물품을 발송하는 구조로 사업 중이라 쿠팡 등과 같이 빠른 배송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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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업계는 네이버가 이마트와 손을 잡으면 이 같은 약점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계 내 점포수도 1위이고 점포 대부분에 자리 잡은 PP센터는 SSG닷컴이 물류기지로 활용 중이다. 네이버쇼핑은 이마트가 대대적으로 입점할 시 신선식품 상품구색을 강화하고 배송 경쟁력도 제고하는 효과를 볼 여지가 상당하다.


반대로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숙원인 온라인사업 강화를 노려볼 만 하다.


지난해 SSG닷컴의 매출은 1조2941억원으로 전년대비 53.3% 급증했지만 거래액(3조9000억원) 기준으론 이커머스 내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 여기에 SSG닷컴은 대규모 마케팅 지속으로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경쟁사 홈플러스가 온라인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흑자를 냈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이에 이마트는 네이버와의 협업에 따른 거래량 확대를 통해 SSG닷컴의 손익 반전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관심사는 이마트와 네이버가 어느 수준까지 협업할지 여부다. 시장에서는 양사가 수천억원대 지분을 맞교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재계 역시 이마트가 단순히 네이버쇼핑 내 '장보기' 등에 입점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주식교환 규모도 재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맞교환을 크게 할수록 협업의 강도 또한 견고해진다는 점에서다. 현재 알려진 양사간 지분스왑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지난 9일 종가기준 이마트가 보유 중인 자사주(91만1640주, 3.3%)의 지분 가치는 1614억원이며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조단위란 점에서 실제 스왑 규모가 더 커질 여지도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와 사업협력을 논의 중인 건 맞지만 지분교환이나 구체적 협업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서 지분스왑을 진행한 CJ대한통운과 CJ ENM 건 또한 현재 지속해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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