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엠비디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최근 마무리 했다. 이번 투자에는 지엔텍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너스를 비롯해 길트엣지파트너스, 아주IB투자, 하나투자금융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에 총 115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후 엠비디의 기업가치는 약 800억원 정도다.

2015년 설립한 엠비디는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암환자의 암세포 샘플을 체취해 치료제를 찾는다. 지난 2019년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지앤텍벤처투자, 이앤벤처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너스, 보광창업투자, 패스파인더에이치 등 벤처캐피탈에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여러 주요 병원과 함께 난소암, 두경부암, 유암방에 대한 의료기기 과제 및 중소벤처기업부 창업 성장 과제를 수주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룩셈부르크 보건 연구소와 암환자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위한 공동연구실을 설립하고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했다.

엠비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인재 영입과 국내외 기관 임상 실험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공으로 확보한 자금은 우수 인재 영입과 국내외 다기관 임상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확보한 다양한 암세포 분석 데이터는 앞으로 많은 암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로 다가가는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