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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제 '디지털 전환', 어디까지 왔나
조재석 기자
2021.03.12 08:14:50
②DT 위한 4가지 전략..."디지털업체 제휴 등 가시적 성과"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라임자산운용·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등 각종 사모펀드 이슈에 연루되며 곤혹스런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레 조직 수장까지 교체되는 홍역을 치렀다. 소방수 역할을 맡은 이영창 대표이사는 잃어버린 고객 신뢰와 실적 회복에 공을 들이며 우려와 달리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팍스넷뉴스에서는 명가(名家)로 복귀하기 위한 지난 1년간의 신한금융투자의 '리빌딩' 과정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올해 증권업계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모두 '디지털 전환(DT)'을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이하 신금투)도 예외는 아니다. 이영창 신금투 대표 역시 올해 전략 목표를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투자 명가'로 정하며 디지털 DNA 이식을 조직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앞서 임기의 절반을 고객신뢰 회복에 올인했던 이 대표가 남은 기간동안에는 미래 성장 기반이되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얼마만큼 이끌 수 있을지가 향후 신금투의 성장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신금투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요 성장전략으로 내세운 건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2017년 당시 신금투를 이끌었던 김형진 전 대표는 취임 당시 '디지털'과 '글로벌'을 두 가지 핵심 성장 축으로 꼽으며 디지털 플랫폼 업체 제휴, e스포츠 지원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진행했다. 앞선 김병철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디지털 비즈니스의 확장'을 강조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는 금융 상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신금투의 DT 행보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입김이 자리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몇 년 전부터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프로세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조 회장은 9월 그룹 창립기념식에서 "DT는 신한그룹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개혁"이라며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성공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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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도 그룹의 행보에 발맞춰 디지털 DNA 이식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신금투가 진행한 DT 전략은 크게 ▲디지털 업체 제휴 ▲신기술 기반 금융상품 제공 ▲내부역량 강화 ▲플랫폼 개선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DT 전략 중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곳은 디지털업체와의 제휴 부문이다. 


신금투는 지난 2019년 카사코리아와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며 플랫폼 이용자를 위한 계좌개설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디지털 연계사업으로 보폭을 넓혔다. 지난해 연말에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운용사 피에스엑스(PSX)와 제휴해 '서울거래소 비상장'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거래소 비상장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월 기준 5만 명을 돌파했다.


신금투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들은 혁신적 서비스를 더해 당사 계좌 활용도를 극대화하는데 의미를 둔 것"이라며 "각 서비스들은 허브 역할을 맡는 신금투를 통해 보다 폭넓은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DT를 위한 노력은 내부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금투는 지난해 2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자문사가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신한 NEO AI 펀드랩'을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과거 30년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시장을 예측하는 만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펀드 출시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신한NEO AI 펀드랩 대표계좌수익률은 약 26.60%의 견조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신금투는 랩 이외에도 NEO를 기반으로 하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SHAINEO펀드도 출시하는 등 디지털 금융상품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금투가 다양한 디지털 연계 사업엔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DT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전산관리에는 소홀하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올해 이영창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알파 2.0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구축하며 DT 활성화에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소비자 불편 사항이 잇따르고 있어 온전한 의미의 '디지털 리딩'에 다가서기엔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금투는 HTS·MTS 오류로 총 2억8282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투자자들이 짧은 시간에 몰리며 신금투 HTS·MTS에서 제공하는 '간편 인증' 접속이 한 시간 넘게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신금투 관계자는 "HTS·MTS 부문에서는 현재 100명에 가까운 디지털 인력 채용을 통해 공격적인 인력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MTS에 투자플러스를 탑재해 개인화 된 트레이딩 환경을 제공하는 등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사용 시 불편 사항은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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