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증거금이 63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9~10일 양일 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35.36대 1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 청약 물량인 583만7100주에 239만8167건의 청약 신청 건수가 접수됐다. 수량으로는 19억5753만주를 청약했다.

증거금은 63조6198억원이 몰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작년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58조5543억원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443.2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334.32대 1로 집계됐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371.54대 1, 326.33대 1을, 인수단인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225.18대 1, 284.7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린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에는 23조4000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6조2110억원), 미래에셋대우(13조6196억원), 삼성증권(4조2042억원), SK증권(3조4174억원), 하나금융투자(2조7013억원) 순이었다.

많은 금액이 쏠리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갈렸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에 약 1억원을 투자해 3000주를 청약했다면 최소 5주를 배정 받을 수 있다. 반면 삼성증권에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공모주를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청약건수는 39만5290건이다. 일반 청약 모집물량은 29만1855주로 균등배정 물량은 절반에 해당하는 14만5928주다. 하나금융투자도 20만9594건의 청약이 접수돼 균등청약 물량(14만5926주)을 넘어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