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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해소…업비트 넘을까?
조아라 기자
2021.03.12 13:00:47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2조 전망…매각 철회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빗썸의 몸 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하며 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최대주주 법적 이슈가 해소되면서 매각 최대 리스크를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업비트의 기업가치도 넘어 설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기업가치가 약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의 유력 원매자로 꼽히는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분 65%에 관해 당초 알려진 매각가는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올 초에는 7000억~8000억원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최근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이 매각 협상을 시작한 이래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게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본격적으로 매각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은 15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당시 빗썸의 기업가치는 약 6500억원, 장외시장서 거래되던 빗썸 구주 가치는 약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김정주 대표가 빗썸을 인수키로 한다는 소식이 알려질 때 만해도 비트코인 시세는 4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그 사이 비트코인이 또 다시 오르면서 빗썸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1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빗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시세는 6450만원에 육박한다. 11월 대비 4.3배, 1월 대비 1.6배 정도 상승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량은 63조8477억원, 시가총액은 1182조9997억원에 육박한다. 전날 장 마감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483조134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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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평균 유동성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빗썸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거래 규모는 27억4711만 달러, 한화로 3조1262억원이다. 수수료율 0.25%를 적용하면 이날만 최대 78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계산된다. 거래 수수료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요 수입원으로 지난해와 올해 빗썸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단위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법적 이슈까지 해소되면서 최대주주 리스크가 사라진 점도 몸 값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빗썸의 실소유자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은 현재 사기 및 외국환거래법을 위반, 재산국외도피(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빗썸의 주요 주주는 빗썸홀딩스(74%), 비덴트(10%), 옴니텔(8%) 등으로 이 중 대부분은 이정훈 전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호지분까지 포함하면 약 6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빗썸 최대주주인 이정훈 전 의장이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가상자산 신고수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정훈 전 의장이 지난해 11월 빗썸홀딩스 사내이사를 사임한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특금법이 신고 불수리 요건인 일정한 범죄 이력을 가진 사업자의 대상에서 실소유주를 제외하면서 사실상 불안 요소가 사라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정훈 전 의장이 리스크 해소를 계기로 빗썸 매각을 철회하고 경영권을 유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업계는 빗썸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기업가치를 넘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말부터 구주 매각을 위한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결과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조7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빗썸의 기업가치는 두나무를 3000억원 가량 앞지르게 된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업비트의 거래가 더욱 활성화돼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다만 업비트의 이미지가 예전만 못하면서 빗썸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의견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코인을 상장해야 하는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여전히 업비트가 절대 강자"라면서도 "업비트에 최근 투기 세력이 붙어 동전코인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서버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빗썸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 빗썸 몸 값이 오른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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