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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조' 시대...글로벌 공략 초읽기
설동협 기자
2021.03.15 08:33:59
② 작년 자산총계 9871억...북미 완성차 고객 확보 총력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전기전자 기업들이 전장부품 분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미래 제조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분야로 전기차가 각광받으면서 잇따라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차량용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7.4% 가량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시장 파이가 빠르게 불어 나면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과감한 설비투자로 시장선점에 나서려는 경쟁도 치열해졌다. 팍스넷뉴스는 전장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전기전자 기업의 의미있는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한국단자공업이 자산 '1조 클럽'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현금성자산이 급증하면서 재무건전성도 더욱 향상된 모습이다. 


한국단자공업은 올해 주력 부문인 전장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법인을 늘리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조짐이다. 이를 통해 자산 덩치 불리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단자공업의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9871억원 규모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약 1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늘어난 자산 유형을 보면 현금성자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전년동기대비 473억원 증가한 872억원이다. 이 밖에 ▲금융자산(228억원) ▲매출채권(262억원) 등이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작년 대비 4.1% 포인트 증가한 28.8%다. 한국단자공업은 꾸준한 '저차입' 기조를 통해 부채관리를 해 오고 있다. 차입금의 경우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인 만큼, 그 규모가 클 수록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된다. 한국단자공업이 최근 비용절감에 힘을 쓰고 있는 만큼, 지난해에도 차입금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총차입금은 13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9억원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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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자공업은 현금성자산이 차입금을 상회하는 '순현금' 상태를 지속 중이다. 2010년 처음으로 32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했는데, 당시에도 현금성자산(88억원)을 밑돌았다. 이후 지난 10년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739억원 가량의 순현금을 보유했다. 여기에 금융기관 예치금에 속하는 '기타금융자산(824억원)'까지 고려하면, 약 1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한 셈이다.


한국단자공업의 자산 사이즈 성장은 주력 부문인 전장 사업의 확장과 궤를 같이 한다. 기존까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주 고객사였으나, 매출처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각지에 전장부품 생산거점을 늘려 왔다. 


실제로 2004년 중국 위해시에 현지법인 처음 설립한 뒤, 2015년엔 베트남에도 신규 법인을 만들었다. 재작년 들어선 폴란드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작년 3분기 기준 해외 소재 공장들의 자산 규모는 약 1556억원이다. 세 회사의 자산 규모는 매년 약 300억~400억원 가량씩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


해외 법인 성장에 따라 한국단자공업의 해외 지역 매출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2001억원 가량이다. 


눈 여겨 볼 점은 한국단자공업이 이달 들어 또 하나의 해외 법인 설립 추진에 나섰다는 것이다. 멕시코 지역에 법인을 세워 북미 시장까지 고객사를 확보하겠단 심산이다. 멕시코 법인(MEXKET)은 당초 지난달 말 설립 예정이었으나, 한 달 가량 밀려 이달 말로 연기됐다.


출자금은 한국단자공업과 계열사 중 하나인 케이티네트워크가 각각 50%씩 내기로 했다. 멕시코 법인은 향후 북미 지역 내 와이어링하네스를 주로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어링하네스는 일종의 전선뭉치를 의미한다. 자동차 내 전기신호를 전달해 기계장치를 컨트롤 하는 데 사용된다.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다양한 전자장치가 탑재되는 만큼, 와이어링하네스의 중요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한국단자공업은 계열사 케이티네트워크를 통해 와이어링하네스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품목을 납품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단자공업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 확보를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번 멕시코 법인도 케이티네트워크의 주력 품목이 하네스인 만큼, 북미향 고객사와 접촉해 관련 매출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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