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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에 무슨 일이···
이규창 기자
2021.03.15 08:28:21
부산·경남은행장 교체 놓고 설왕설래···지방은행 생존 방향 놓고 이견?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기자] 연임설이 돌았던 부산은행장과 경남은행장이 모두 퇴진하면서 금융권에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미래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유력했던 빈대인 부산은행장이 사퇴하면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체제가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빈 행장의 경우 지주와 계속 갈등을 빚어왔다. 따라서 일단 김 회장이 후계를 견제했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BNK금융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금융권 관계자는 '경영진 간 지방은행 경영 방향을 놓고 간극이 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미 한 번 연임한 김 회장이 정관상 3연임을 할 수 없어 후계를 견제했다는 해석이 맞지 않다는 반박도 있다. 


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차기 부산은행장은 안감찬 부산은행 부행장, 명형국 BNK금융 부사장으로 좁혀졌고 경남은행장은 최홍영 경남은행 부행장, 김영문 BNK금융 부사장 중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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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면접을 통해 선정되는 후보자는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두 현직 은행장의 퇴진 이유는 표면상으로는 실적 부진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519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주력사인 부산은행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17.7%, 경남은행은 9.4% 각각 줄었다. 비은행 부문이 선방하면서 그나마 지주의 연결실적 감소폭을 줄였다.


그러나 실적 부진의 책임에서 지주 회장도 자유로울 수 없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 기반인 지방 경기 부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따라서 실적 부진보다는 다른 요소가 빈 행장과 황 행장의 퇴진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우세하다.


빈 행장의 경우 끊임없이 지주와 갈등을 빚었다. 지주는 라임펀드, 대출 부실 문제 등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와 함께 빈 행장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빈 행장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대인 행장은 부산은행에 입행해 은행장 자리까지 오른 '부산은행맨'이다. 취임 후 부산은행의 디지털화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차기 BNK금융을 이끌 후보로도 꼽혔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의 경우 지주와의 특별한 문제가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황 행장 역시 경남은행에 입행해 요직을 두루 거친 '경남은행맨'이다.


결국 김 회장이 후계구도에 손을 댔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BNK 측은 현실과 괴리가 있는 억측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BNK금융지주 회장직은 3연임이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두 은행장을 견제했다는 해석은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빈 행장의 경우 디지털에 방점을 찍었는데 (이번 인사를 통해) 지주 차원에서 투자금융 쪽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른 해석도 있다. 일정 부분 BNK 측의 설명과도 맞아 떨어진다. 증권 분야에 잔뼈가 굵은 김 회장이 지방은행 생존과 발전 방향을 놓고 조금 더 과감한 영업방식이나 변화를 주문했으나 두 은행장이 이에 호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회장의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부산은행-경남은행 합병설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김 회장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하기 전에 부국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을 거친 증권맨으로 유명했다"며 "보수적인 지방은행의 영업방식이나 경영방향에 큰 변화를 주문했으나 지역에 천착한 두 은행의 변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다만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병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 회장이 그리는 여러 그림 중에 하나겠지만 실제 합병이 이뤄지기에는 부정적인 지역 여론 등 장벽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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