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 확대되나
항공동맹 간 회원정보 교환 원인... 추가 확인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6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항공사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각 항공동맹을 중심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스타얼라이언스와 원월드 소속 항공사를 중심으로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되고 있지만 스카이팀도 유사한 서비스 구조를 가지고 있어 추가 유출이 우려된다.


최근 미국 항공 IT 솔루션 기업 시타(SITA)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에 아시아나항공 고객 일부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제주항공·에어서울·플라이강원과 달리 SITA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개인정보 유출은 세계 항공동맹에서 발생했다. 항공동맹은 항공사의 우수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됐다. 한 항공사가 세계 모든 공항 서비스와 항로를 관리할 수 없으니 항공사들이 모여 단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서비스를 공유하자는 취지다. 각 항공사는 우수 고객 확인을 위해 고객 명단을 공유했고 이 과정에서 SITA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에서 아시아나항공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항공연합과 소속 항공사/자료=팍스넷 뉴스)



항공동맹은 대형항공사(FSC)가 뭉친 ▲스타얼라이언스 ▲스카이팀 ▲원월드 ▲바닐라 얼라이언스와 저비용항공사(LCC)가 연합한 ▲밸류얼라이언스 ▲유플라이 얼라이언스가 존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각각 스카이팀, 밸류얼라이언스 소속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은 스타얼라이언스와 원월드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에는 총 26개사가 가입돼 있다. 이들 중 SITA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고객 정보가 유출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 항공 ▲루프트한자 ▲에게안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에티오피아 항공 등이다. 원월드에서는 ▲아메리칸 항공 ▲핀에어 ▲캐세이 ▲영국항공 등이 SITA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도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원월드에는 총 14개 항공사가 속해있다.


대한항공 등 20개 항공사가 소속된 스카이팀에서는 아직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이외에도 향후 항공동맹을 중심으로 추가 유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ITA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가 세계적으로 90%를 넘어서는데, 일부 고객 명단을 공유해온 항공동맹의 서비스 방식으로 인해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타얼라이언스와 원월드를 중심으로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SIT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이 많은 만큼 다른 곳(항공동맹)에서 유출이 추가 확인될 수 있다"면서 "SITA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ITA발 개인정보 유출이 항공동맹을 타고 번지고 있지만, 항공업계는 세계 시장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항공사간 정보 교류는 필수라는 입장이다. 항공동맹에 가입해 회원사 간 노선망 결합, 노선 공동운항, 공항라운지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 등급 호환, 라운지 이용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동맹 가입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유출된 건이어서 추가로 보완책을 준비하는 상황은 아니"라며 "개인정보와 보안등과 관련해서는 관련 팀이 있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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