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텔레캅 매각 보다 '육성' 가닥
통신망·사업부·자회사 시너지 강화...지능형 영상보안 수요 증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KT가 물리보안 자회사인 KT텔레캅을 육성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보안 서비스가 미래 성장 산업으로 꼽히며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영상보안 사업부와 협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KT텔레캅의 영상 보안 분야 시너지가 한층 확대될 예정이다. 보안 시장이 통신사와 보안 사업자 간 결합상품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사업부와 자회사의 사업 역량을 모아 경쟁력을 키운다 방침이다.


물리보안 서비스의 종류는 ▲출동보안 ▲영상보안 ▲통합보안 ▲보안 SI 등 네 가지다. 출동보안은 가정이나 상점 등에 감지기나 CCTV를 설치해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사원을 급파하는 서비스다. 영상보안은 고객이 원격지에서도 가정, 상점 등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보안 상태를 점검하거나, 출동사원이 직접 대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보안은 경비 인력이 고객 건물에 직접 상주하며 순찰, 출입 통제를 하는 서비스다. 보안 SI는 각종 건물에 CCTV, 출입통제시스템, 에너지절감시스템 등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구축하는 사업이다.


KT텔레캅은 네 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영상보안 분야에서 KT 사업부와 긴밀한 협력이 예상된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말 '기가아이즈 I형 시리즈' 3종 리뉴얼 상품을 공동출시하면서 통신과 보안서비스 결합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KT텔레캅이 사업장에 설치한 IP카메라에서 수집한 영상을 KT의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에 저장·분석하는 식이다.


기존 고객시설에 있던 하드웨어 영상녹화기를 없애고 KT클라우드에 원격 저장해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KT텔레캅은 지능형 영상보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 혁신(DX)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에는 출동 중심의 전통적인 물리보안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AI 영상분석, 차별화된 케어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지능형 영상보안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사업 육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매각 가능성은 줄어든 모습이다. 올 초 장지호 전 KT DS 부사장이 KT텔레캅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모회사의 통신망과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KT텔레캅이 수익성 부진으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양사의 협력 강화는 의미가 남다르다. KT텔레캅은 매출 증대에도 비대한 영업비용으로 운영 부담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꽤 저조한 상황이다. KT텔레캅의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줄곧 2%에 머물렀다. 경쟁사인 에스원의 영업이익률 9.1%, ADT캡스의 영업이익률 20%에 비해 차이가 크다. KT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분 일부를 정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KT텔레캅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비용 절감과 사업부 협력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을 확보해 매출을 증대시킨는 계획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지난해 건물관리 등 고객이 늘었고 SI 구축형 매출이 증대했다"며 "특히 시스템 보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영상보안으로만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늘면서 지능형 영상분석 수요가 증가했다. KT 사업부서와 협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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