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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실적도 재무건전성도 '뒷걸음'
범찬희 기자
2021.04.08 08:26:36
급식 사업 부진, 부채비율 200% 넘어서…"체질개선 위한 투자비용 늘어"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신세계푸드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력 분야인 급식 사업과 종속기업 스무디킹코리아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포트폴리오 조정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외부자금 조달이 늘면서 재무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2402억원의 매출과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65.1%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0.6%로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3억원에서 마이너스(-) 219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된 이유는 코로나19로 핵심인 급식 사업에서 상당한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거래처가 400여곳(기업체 380곳‧대학교 20곳)에 달하는데, 재택근무 확산 및 개학 연기 등으로 인해 급식사업에서만 매출액이 2019년 대비 25%가량 감소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신세계푸드의 완전자회사인 스무디킹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것도 뼈아팠다. 스무디킹의 지난해 매출은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줄었고, 영업손실은 12억원에서 22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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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장 여건상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신세계푸드가 신사업 및 인프라 확장을 위한 외부 차입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재무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단 점이다.


실제 2014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이어가던 신세계푸드는 2015년, 오슬로(아이스크림) 론칭과 세린식품, 스무디킹코리아 코리아 인수, 음성식품가공센터 완공 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에서 1066억원을 조달했다. 이로 인해 2015년 75.3%의 부채비율을 기록, 2014년에 비해 41.3%포인트나 상승했다. 


2016년도 마찬가지다. 밀양 물류센터 오픈과 올반 론칭, 제이원(생수)을 인수를 위해 외부에서 220억원을 조달한 탓에 2015년 대비 총 차입금(1066억원)이 185억원이나 불어나면서 부채비율(87.1%)도 같은 기간 11.8%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2017년, 그룹사(신세계건설‧에브리데이리테일)에서 재무를 총괄한 김철수 지원담당(CFO)을 맞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김 CFO 부임 이후에도 버거 사업(버거플랜트‧노브랜드) 확장과 오산2공장 건립 등 사업확장을 위한 외부자금 조달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실제 2017년 신세계푸드의 총 차입금은 1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4억원 불어났고, 2018년 1443억원, 2019년 2634억원, 2020년 4568억원 순으로 최근 3년간 평균 1562억원씩 증가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89%→97.2%→132.7%→213.2% 순으로 연평균 41.4%포인트씩 상승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2019년 대비 80.5%나 급상승 했단 점이다. 이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리스부채가 늘면서 부채총계(4181억원→ 6039억원)가 1858억원이나 늘어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푸드의 리스부채는 새 회계기준이 적용된 2019년에 510억원, 지난해 8월 평택물류센터 임차로 2570억원을 인식했다.


다만 신세계푸드가 마냥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걸 지켜본 것 만은 아니다.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보다 이자율이 낮은 회사채를 발행해 기업어음(CP)을 상환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이자율이 낮은 회사채(1.88%)를 발행해 단기차입금(평균 2%) 1000억원을 상환했고, 올해 1월에도 1.57%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3월 만기도래한 장기차입금(이자율 2.77%) 1000억원을 갚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을 목표로 인프라 및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다 보니 부채가 다소 늘어난 것"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사도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만큼 올해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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