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블게이트 검증
실명계좌 발급 가능성은
ISMS 인증 획득이 최우선 과제..."은행 설득 시간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초 원화 입금을 위한 계좌가 수차례 변경된 포블게이트 / 출처 = 포블게이트 공지사항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가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좌(실명계좌)를 발급받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특정금융정보거래법 개정안(이하 특금법)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특금법에 따르면 실명계좌 발급은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 필수요건이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법 시행 6개월 후인 9월까지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만 사업을 계속 할 수 있다.



포블게이트는 현재 원화마켓만 운영하고 있다. 다른 중소형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했기 때문에 벌집계좌(법인계좌 아래 다수의 개인계좌를 두는 방식)를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원화 입출금을 지원한다. 포블게이트에 따르면 회원들의 원화 예치금은 전액 기업은행에서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벌집계좌는 보이스피싱 위험이 크기 때문에 포블게이트는 설립 초 계좌번호와 은행을 수차례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포블게이트가 법 시행 전까지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직까지 포블게이트가 ISMS 인증 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ISMS 인증은 은행계좌 발급을 위한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포블게이트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ISMS인증을 받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획득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1월 ISMS 본심사를 완료했으나 추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이 실명계좌 발급을 협의하는 기준은 ISMS 발급 여부"라며 "ISMS는 가장 기본적인 가상자산 사업자 요건이기 때문에 일단 인증부터 획득한 후에야 은행과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블게이트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어느 은행인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ISMS인증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는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블록체인 보안 인증 솔루션 기업 해치랩스와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검증 협업을 진행해 해킹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ISMS인증을 받는다고 해도 계좌발급이 즉각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국내에 실명계좌가 발급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네 곳뿐이다. 거래량 기준 국내 1위라고 볼 수 있는 업비트는 ISMS(정보보호관리체계)인증을 2018년에 획득했고 특금법이 통과되기 전부터 KYC(고객확인), AML(자금세탁방지) 등의 시스템을 갖췄지만 설립된지 3년이 지나도록 계좌를 발급받지 못했다. 시중은행으로부터 계좌를 발급받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업비트는 고육지책으로 케이뱅크와 협력해 겨우 계좌를 열었다. 


이외에도 고팍스·한빗코·캐셔레스트·텐앤텐·지닥·플라이빗·에이프로빗·후오비코리아 등 8개 거래소가 ISMS 인증을 획득했지만 계좌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ISMS를 받은 후 1년 넘게 은행과 협의하고 있다. ISMS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은행을 만나 오랜 설득과 논의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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