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훈풍, 주총시즌 앞두고 '쉬어가기'
3년물 금리 상승세속 크레딧 매력 하락 우려…4월 선제적 발행 '속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올 들어 수요예측을 실시한 모든 회사채 발행사가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최근 사업보고서 제출기간 등을 앞두고 발행량이 줄어드는 등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이후 일정들이 속속 예고되며 오는 4월에도 회사채 시장내 활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금리 상승세로 3년물 회사채의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한달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등 기업들은 대부분 민간 평가사 평균금리(이하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를 확정했다. 2월 중순 이후 33개 발행사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모두 모집 금액을 넘기는 수요를 모았다. 특히 5년물 이상 트랜치에서는 민평금리보다 10bp(0.01%=1bp) 이상 낮은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짓는 경우가 많았다.


롯데렌탈(AA-)은 5년물은 개별민평보다 –40bp, 7년물은 –25bp 낮은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했고 같은날 수요예측을 실시한 GS칼텍스(AA+)도 10년물은 –5bp, 15년물은 –21bp 낮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기아자동차(AA0)도 5년물과 7년물을 각각 개별민평에 –20bp, -30bp 가산한 수준으로 금리를 정했다.



이달에는 감사보고서 제출과 주주총회 일정으로 발행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모채 발행이 진행될 경우 제출 일정을 서두를 수 밖에 없거나 추후 정정 신고서를 제출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이 시기를 피하고 있는 탓이다. 남은 3월에는 포스코건설(A+), KCC(AA-), NH투자증권(AA+), SK에너지(AA0), 롯데물산(AA-)만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다만 최근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그동안 강세가 지속됐던 3년물 크레딧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커진 만큼 유동성이 떨어지는 크레딧 채권의 경우 매수, 매도에 따른 제약으로 인한 유동성 프리미엄 증가로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3년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 금리 상승과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인한 평가 손실을 줄일 필요가 따른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연초부터 채권자금 유입 등 연초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회사채 3년물 위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되는 등 크레딧 채권 강세가 지속됐다"며 "지속적으로 축소된 크레딧 스프레드 레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레벨에 대한 부담감으로 더 이상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 여력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3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3년물 크레딧 채권의 투자 유인은 상당히 사라질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우려감으로 인해 발행을 서두르는 모습으로 4월 이후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금리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발행사들은 회사채 발행시장의 온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달 대거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자칫 국고채 금리가 상승될 경우 회사채(크레딧물)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낮아질 수 있어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4월 회사채 발행 일정을 정해둔 기업은 롯데물산(AA-), OCI(A0), GS건설(A0), 광동제약(A0) 등이다. 우리금융지주(AA-)와 메리츠화재보험(AA0)의 영구채 발행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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