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프리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옥석가리기'
'무늬만 신재생에너지' 많아···에너지 전문가 구인난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09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규창 기자] 일부 지역에서 고형폐기물연료(SRF. Solid Refuse Fuel)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는 업체들이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등과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SRF 열병합발전소는 폐기물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화석연료를 이용한 기존 발전소와는 다르다. 하지만 유해물질을 완벽하게 걸러낼 수 있느냐를 두고 찬반논쟁이 식지 않고 있다.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천명하기도 한다.


이처럼 에너지 전문기업이 지역민, 환경단체와 대립하면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 투자 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철저히 옥석을 가리고 사업성을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사기사건이 많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투자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이들은 별다른 기술력이 없음에도 그린 뉴딜에 편승하려는 기업이 적잖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그린 뉴딜은 탄소의존형 경제를 친환경 저탄소 등 그린 경제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산기반 구축,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공공시설 제로 에너지화, 저탄소·녹색산단 조성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막대한 공공 및 민간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대기업은 물론 중견, 중소기업도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명동 기업자금시장도 관련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주요 포인트는 과연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이 있는지, 관련 맨파워는 어느 정도인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는 있는지, 거래처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 등이다.


무엇보다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융통어음은 철저하게 배제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유망하지만 너도나도 뛰어드는 탓에 진성어음(상업어음) 외에는 할인에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명동의 기업 정보조사 업체에는 에너지 전문가에 대한 평판 조사 의뢰가 크게 늘어났다고 들었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는 또 다른 에너지 분야이기 때문에 마땅한 전문가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며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업도 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술력이 없거나 무늬만 신재생에너지 기업도 상당할 것"이라며 "LED 관련 손실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은 아무리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다고 해도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특히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수익성이 담보됐다고 해도 지역민과 갈등을 빚는다면 막대한 차질을 빚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어음 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발행된 어음이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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