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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해외사업 바닥 찍었나
전세진 기자
2021.03.18 08:33:35
작년 매출·수주잔고 회복세…플랜트 흑자전환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해외사업 실적이 반등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다수의 해외 미착공사업장에서 계약이 취소되며 위축됐던 수주가 작년을 계기로 다시 활성화한 영향이다. 해외매출 증가가 현재 국내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건설의 사업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년比 수익성지표 개선 '눈길'…건축·플랜트 부문 선방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7944억원, 영업이익 37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4%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8.9% 증가한 257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데는 국내 주택건설 등을 담당하는 건축부문 실적이 밑바탕이 됐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건축부문 매출액은 4조 9835억원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89억원으로 21.3% 증가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분양 호조를 톡톡히 누린 덕이다.


포스코건설의 2020년 12월말 기준 진행 중인 주택사업 규모는 4만5000세대이며 분양률은 99.5%를 기록했다. 파크원, 부산 명지 주택개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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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반등…전년比 34.4%↑


수익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개선은 플랜트부문에서 이뤄졌다. 2019년 6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포스코건설의 플랜트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조7807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증가했다.


(출처=한국기업평가)

플랜트부문의 부활조짐은 포스코건설에게 의미가 크다. 해외현장이 대부분인만큼 해외매출에서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2015년 이후 인도 철강플랜트(2조2000억원), 이란 철강플랜트(1조6000억원), 베트남 발전플랜트(1조6000억원) 등 미착공사업들이 줄줄이 계약취소되면서 해외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5년 8조5000억원에 달하던 해외 미착공 수주잔고는 점점 감소해 2019년 1조5000억원, 지난해 1조3000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9년 베트남, 칠레에서 계약취소가 다시 발생했지만 지난해 파나마 메트로 프로젝트(6000억원), 폴란드 소각설비 프로젝트(5000억원), 필리핀 남북철도 프로젝트(3000억원)을 신규 수주하며 구멍난 곳간을 메워나갔다.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플랜트, 베트남 LSP 화공플랜트 등의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해외사업 회복에 한 몫했다. 그 결과 2019년 4746억원까지 떨어졌던 해외매출(건축, 플랜트, 토목 합계)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해 해외매출액은 6380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민간·건축 부문 사업집중도, 9년만 40%p↑


포스코건설은 2016년 계약 취소로 플랜트부문에서 대규모 손실(-4555억원)을 인식한 이래 국내 주택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선회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민간·건축 부문 매출 비중은 각각 70%, 65%를 차지했다. 2012년 30%를 하회하던 수준과 비교하면 매출 의존도가 대폭 상승한 셈이다. 건축부문의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전체 이익의 대부분(94.5%)을 차지한다.


이는 바꿔말하면 분양 경기가 악화해 미입주·입주지연이 발생할 경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건설의 현재 주택 수주물량 중 서울지역 비중이 2.3%에 불과하다는 점도 불안요소로 지목된다. 경기변동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실적 반등이 이뤄지긴 했지만 여전히 플랜트와 토목 등 주로 해외매출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긴 수준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올해 포스코건설의 해외 신규수주 규모에 따라 실적반등 여부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과거 손실이 발생했던 해외플랜트 사업은 대부분 준공했고 국내 건축부문에서의 예상손실도 기반영돼 있어 추가 손실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계열매출 확대와 함께 GTX-C 등의 민자 SOC 사업과 필리핀 및 칠레 등에서 해외플랜트 사업 수주도 추진하고 있어 민간·건축사업 의존도를 점차 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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