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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분쟁 '점입가경'…美 정부에 선심경쟁?
정혜인 기자
2021.03.16 16:04:44
대통령 거부권 두고 싸움 격화...합의점 '오리무중'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에도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좀처럼 합의점을 못 찾고 있다.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싸움이 미국 정부와 정치인에 '보여주기식 경쟁'으로 번져나가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LG에너지솔루션이 5조원의 투자 결정을 공시도 없이 발표했다"며 "미국 정부의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실체 없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지아주 관계자, 지역 사회와 신뢰를 쌓기 위해 오랜 기간 많은 활동을 해 왔고 앞으로 2조~3조원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수립한 투자 계획을 경쟁사가 폄하하고 있다"며 "분쟁으로 조지아주가 그 어떤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LG에너지솔루션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C 최종판결 후 양사는 미국 정계와의 접촉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2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백악관에 ITC의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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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주정부도 SK이노베이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이 처음 2600명의 일자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6000명의 고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핵심 요지였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내에서의 활동을 늘려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현재까지 조지아 공장 구축을 위해 사용한 금액보다 큰 규모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직접 고용 인원 4000여명, 공장 건설 투입인력 6000여명 등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주에 직접 공장을 짓거나 SK이노베이션 기존 공장 인수전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에게 "외부 투자자가 SK의 조지아주 공장을 인수한다면 LG가 파트너로 참여하겠다"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협상 의지는 없이 현지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업체들이 미국 정치계에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은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ITC는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의 주장을 받아 들여, SK이노베이션에 배터리셀, 모듈, 팩 관련 부품 및 소재의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은 ITC 결정에 대해 60일(오는 4월11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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