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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주 지분, 줄줄이 쏟아진다
최보람 기자
2021.03.17 10:41:30
락업계약 따라 180일 보호예수 걸렸으나 예외조항 많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0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 경영진이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객과 배송직원, 오픈마켓 셀러 등도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무대 위에는 (사진 왼쪽부터) 김현명 쿠팡 IR 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가 서 있다. (사진=쿠팡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지시간 기준 김범석 쿠팡 의장이 지난 15일 구주매출을 통해 보유주식 120만주(475억원)을 매도하면서 쿠팡 기존 주주들의 차익시현 시점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칙상 구주매출을 제외한 주주 물량은 상장 후 180일이 지나야 매도 가능하다. 김 의장을 포함한 주주들이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맺은 락업계약에 따른 것이다.


락업이란 상장 전에 주식을 보유한 초기 투자자들이 상장 후 얼마간은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이 상장 직후부터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할 경우 주가가 요동쳐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서다. 여기에는 쿠팡 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33.1%)를 포함해 2대 주주인 그린옥스캐피탈(16.6), 그린옥스캐피탈의 창업자인 닐 메타(16.6%), 김 의장(10.2%) 등이 포함된다.


다만 쿠팡 주주와 골드만삭스 간 락업계약에는 예외조항 또한 많기에 락업 해제일 전까지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끊임없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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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풀리는 지분은 쿠팡 임직원이 보유 중인 주식 일부다. 쿠팡과 골드만삭스는 상장 후 6거래일(오는 18일)에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들 몫 가운데 3400만주를 매도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내주에는 조건에 따라 2000만주가 넘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김범석 의장과 계열사를 제외한 락업계약 당사자는 상장한 이후 10거래일 동안 5거래일 간 쿠팡 주가가 공모가(35달러)대비 133%(81.55달러) 이상일 시 2090만주를 매도할 권리가 생긴다.


이는 쿠팡 주식으로 전환되는 컨버터블노트(오픈형 전환사채) 중 33%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앞서 쿠팡은 2018년 비전펀드로부터 받은 투자금이 소진돼감에 따라 5억150달러(5700억원) 규모의 컨버터블노트를 발행했다. 쿠팡 주가가 조건대로 81달러를 유지하면 2대 주주인 그린옥스캐피탈은 큰 재미를 볼 전망이다. 쿠팡이 발행한 컨버터블노트 가운데 4억2970만달러(4600억원)이 그린옥스캐피탈 몫이다.


기존 주주들은 오는 5월에도 지분을 일부 매각할 수 있다. 쿠팡과 골드만삭스 간 락업계약 예외 조항에는 쿠팡이 상장 후 첫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4영업일에 임직원이 보유한 잔여 물량(2460만주)을 매도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 김범석 의장과 계열사 보유 주식을 제외한 지분 25% 가운데 70만주도 같은 날 시장에 풀릴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락업 해제일 전까지 쿠팡 주주들이 조건에 따라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은 총 8020만주다. 이는 쿠팡의 유통 주식수(17억1514만주)의 4.7%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쿠팡이 공모가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왔고 상장 이후 주가 또한 이보다 높다는 점에서 주주들이 일찌감치 재미를 보지 않겠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들이 락업 해제 전 주식 매각이 쿠팡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쿠팡은 대주주 지분이 락업에 걸려 있는 터라 유통주식수가 적다"면서 "이는 주가 방어차원에서 긍정적일 수 있는데 기존 주주들이 5% 안팎의 지분을 내놓게 되면 유통주식이 확대되는 데다 주요 주주가 매도한 것인 만큼 향후 주가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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