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가 티웨이항공에 800억 '베팅'한 까닭은?
코로나19 극복 후 수급 개선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1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더블유밸류업 유한회사를 통해 티웨이항공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워진 항공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800억원 규모의 티웨이항공 전환우선주(CPS, 3184만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CPS의 주당 발행가격은 2512원이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이번 투자로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홀딩스에 이어 티웨이항공의 주요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JKL파트너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 서비스 시장이 항공사에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KL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과거 항공사 간 경쟁이 심했는데 항공 서비스의 수급이 개선되면 티웨이항공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보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27대로 지난 2019년 말보다 1대 감소했다. 매출기준 등으로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의 보유 대수는 41대로 2019년 말보다 4대 줄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항공사는 새로운 항공기로 에어버스 A330-300을 선정하고 2021년 말부터 3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 티웨이항공은 추후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도시 취항으로 단거리 지역 위주던 LCC 노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도 티웨이항공에 긍정적인 이벤트다. 이 두 거대 항공사뿐만 아니라 계열 LCC(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중복 노선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노선의 수익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JKL차트너스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늘면서 국제선 부활도 가능해졌다"며 "항공산업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통합전략(PMI) 수립을 마쳤다. 향후 대한항공은 한국산업은행과 이 계획을 함께 검토한 뒤 최종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이 계획에는 LCC 통합 방안도 담긴다.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꾀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LCC의 중복 노선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22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44% 감소한 수치다. 이 시기 티웨이항공은 10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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