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일 세종 변호사 "자본시장서 IT 기업 존재감 커진다"
"IT 대기업의 분사 후 투자유치 등 기업 거래 증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5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중일 세종 파트너 변호사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한국 자본시장에서 IT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판교와 강남의 스타트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자본조달의 주체로 M&A의 타깃으로 등장하며 자본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자본시장의 자문역인 법무법인도 이 같은 변화를 감지했다. 대형 법무법인 중 하나인 세종은 진취적인 자세를 취했다. 세종은 2018년 6월 판교에 분사무소를 열었다. 판교의 기업과 더 밀착하기 위해서다. 조중일 파트너 변호사(사진)는 이 분사무소에서 근무하며 각종 기업 거래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17일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조중일 세종 파트너 변호사는 "판교 분사무소를 연 이후 수임 건수가 확실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판교, 성남뿐만 아니라 수원, 화성 등 경기 남부권과의 접근성도 좋아 기업 고객의 피드백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판교에 법무법인 사무실이 있다는 것 자체도 상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IT 기업과 스타트업 관련 M&A와 투자유치 시장이 확실히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고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대기업은 잘 되는 사업을 분사해 키우고 있다"며 "카카오만 보더라도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을 모두 분사해 설립했고, 이후 대규모로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변호사는 "분사를 하는 방법도 물적분할, 현물출자, 영업양도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분사한 이후 유치한 자금으로 여러 기업에 다시 투자를 하거나 인수를 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M&A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대기업들도 스타트업 투자를 점차 늘리는 등 돈 자체가 이 시장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세종에서 근무한 조중일 변호사는 중간에 삼성전자에서 선임 변호사(2012년~2013년)로 일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IT 기업과 관련된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무신사 투자 ▲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병 ▲KDB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래디쉬 미디어(Radish Media) 투자 ▲카카오M의 드라마 제작사 인수 ▲버즈빌 투자 유치 ▲카카오M 투자 유치 ▲네이버클라우드의 스타트업 투자 ▲IMM인베스트먼트의 위메프 신주 인수 ▲IMM인베스트먼트, 텐센트 등의 크래프톤 신주 인수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부 분할 ▲카카오의 멜론 인수 ▲넷마블-NC소프트 주식 교환, ▲ 넷마블의 텐센트 투자 유치 등이 그가 보유한 관련 실적이다.


이외에도 씨게이트(Seagate)의 삼성전자 HDD 사업부 인수와 삼성종합화학-삼성석유화학 합병, 에스원의 건물관리사업부 영업양수 등 대형 M&A 경험도 상당하다.


조중일 변호사는 "IT 기업이 회사를 분사한 뒤 투자 유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재무적 투자자에게 투자받는 경우와 전략적 투자자와 사업적 제휴를 맺는 경우 둘 모두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필드 방식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통 대기업이 M&A를 통해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변호사는 "대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스타트업의 경영권 혹은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례는 조금씩 쌓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아빠컴퍼니, 이디연, 데브헤드, 식탁이있는삶 등 스타트업에 연이어 투자를 집행했다. LG전자도 지난해 지이모션, 티랩스, 블레이드 등과 같은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GS홈쇼핑은 올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기업인 메쉬코리아의 3대 주주 지분을 인수했다. 네이버와 현대자동차도 메쉬코리아의 주요 주주다.


조 변호사는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기업은 상당한 현금 동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주가가 상승해 자금 조달 환경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진행하는 기업 거래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커머스 산업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이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뒤 높은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커머스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세종은 2020년 머저마켓(Mergermarket) M&A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서 3위(자문건수)를 차지했다. 조중일 변호사의 주요 업무분야는 M&A와 PEF 등 각종 기업 거래에 관한 자문과 기업집단 내부 구조조정 등 각종 회사법 관련 자문이다. 특히 국내외 주요 IT 기업의 중요 M&A에 대한 자문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그는 세종의 자동차·모빌리티 전문 팀이기도 하다. 판교 분사무소에 근무하면 그는 판교 소재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로펌 평가 기관인 체임버드앤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로부터 한국 코퍼레이트·M&A 분야의 '업 & 커밍(Up and Coming)' 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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